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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양호 납북 어부 43년 만에 가족 만나
등록일 :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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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봉행사에는 이산가족 뿐 아니라 납북 가족들의 만남도 이뤄졌습니다.

이른바 오대양호 사건으로 납북됐던 어부가 43년만에 남측 가족들을 만났는데요.

이 소식은 이충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대양호 사건은 1972년 12월 28일 서해상에서 홍어잡이를 하던 쌍끌이 어선 오대양 61호와 62호가 북한 경비정에 납치된 사건입니다.

이 사건으로 어부 25명이 북한으로 끌려갔습니다.

그로부터 43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북에 있을 아들에게 피해라도 갈까 신중하게 말수까지 줄이며 살아왔던 어머니 이복순씨.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얼굴에 담은 아들과 마주하자, 차마 반갑다, 고맙다는 말도 꺼내지 못하고 그저 흐느낄 뿐입니다.

이런 어머니의 등을 수 없이 다독이는 아들 정건목씨는 애써 어머니를 안심시켜봅니다.

정건목/오대양호 납북 어부

"일(문제) 없어... 그만... 나 하나 일(문제) 없어... 아들, 하나 일(문제) 없어... 울지마..."

엄마를 달랜 아들.

동생들과 옛 추억을 맞춰보며 더없이 행복한 순간을 기억에 담습니다.

정정향(정건목씨 동생) "10살 때인데.. 10살 때,, "

정건목(오대양호 납북 어부) "그런가?..."

상봉 이틀 째.

한결 밝아진 분위기속에 점심식사자리가 이어졌습니다.

(공동취재단)" 아드님이랑 얘기 많이 하셨어요?"

(이복순 씨)"이전에 살던 이야기.. 건강하게이제 ..(잘지내라고)"

정정향/납북 정건목씨 여동생

“형님들 이야기도 하고, 오빠들 친구분들 이야기도 하고 아버지 이야기도 많이 하시고, 많이 닮아가지고, 오빠가...”

오대양 납북가정의 이별 과정은 다르지만, 12시간동안만 허락된 상봉시간에 대한 아쉬움은 이산가족이라는 이름아래 같을 뿐입니다.

정정향/납북 어부 정건목씨 여동생

“2박3일 같이 잠이라도 같이 잤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너무너무 아쉬워요 시간이.. 짧은 시간이...”

KTV 이충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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