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병 처리가 앞으로는 좀 쉬워질 것 같습니다.
그 자리에서 빈병 보증증도 돌려받을 수 있는 빈병 무인회수기가 설치되기 때문인데요.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시범운영 중인 한 대형마트에 홍희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서울 영등포 한 대형마트에 시범 운영되고 있는 빈병 무인회수기입니다.
무인회수기에 빈 병을 넣자 용기의 모양을 자동으로 인식해 계산된 보증금 영수증이 발급됩니다,
영수증을 현금으로 교환해주는 곳은 마트 고객센터입니다.
영수증을 제시하면 현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빈 병 보증금은 소주병이 40원, 맥주병 50원입니다.
내년 1월부터는 소주병은 100원, 맥주병은 130원으로 빈병 보증금이 인상됩니다.
빈병 무인 회수기를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은 소주와 맥주 병, 콜라와 사이다 병 등 70여 종입니다.
유승광 과장 / 환경부 자원재활용과
"외국에서 수입된 주류는 인식이 불가능합니다. 이밖에도 깨진 병이나 담배꽁초와 같이 이물질이 들어 있으면 인식이 불가능하다는 점 유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빈병 무인회수기 사업은 환경부가 빈병 재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제도입니다.
박현미 /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일부러 이쪽으로 온다는 게 그 점이 불편하겠죠.”
환경부는 오는 10월까지 서울, 인천 등 수도권 4개 도시 8곳의 대형마트에 모두 빈병 무인회수기 12대를 시범 설치할 예정입니다.
윤성규 / 환경부 장관
“광물자원도 절약이 되고 에너지도 절약이 됩니다. 소비자도 좋고 국가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성과를 봐서 전국적으로 확대해 갈 예정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빈병 회수율은 95%로 선진국 수준이지만 실질적 재사용률은 85% 수준에 불과합니다.
되돌려 주는 보증금이 적고 재활용품과 같이 버려져 재사용이 어려운 점이 빈병의 실질적 재사용룰을 떨어뜨리는 주요 이유입니다.
환경부는 앞으로 빈병무인회수기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드러나는 문제점을 검토해 소비자들이 쉽게 빈병을 반환할 수 있는 여건과 환불 표시 개선 등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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