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의 벽, 편견을 허무는 노력이 사회각층에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데요.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땀을 흘리며 발레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현장을 서일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서울발레시어터 연습실입니다.
분홍빛 발레 타이즈를 신은 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들은 발달 장애인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배우는 '더불어 행복한 발레단' 수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3기 단원들인 이들은 장애아동 17명과 비장애아동 23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더불어 행복한 발레단'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서울 발레시어터가 손을 잡고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발레 수업에 앞서 유연성을 키우기 위한 스트레칭부터 시작됩니다.
장애아동과 비 장애 아동이 짝을 이뤄 두 손을 꼭 잡고 음악에 맞춰 점프 연습을 합니다.
동작 속도를 맞춰주는 등 서로 배려하며 함께 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이들이 연습하는 작품은 오는 11월 1일 국립 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선보일 프로코피에프의 '피터와 늑대'입니다.
음악이 시작되자 학생들은 피터와 사냥꾼, 오리, 고양이, 늑대 등 자신이 맡은 역할에 몰입합니다.
최경아 / '더불어 행복한 발레단' 강사
"장애아동이 어려울 땐 비장애아동 짝궁이 도와주고 서로 어떤 벽도 없이 어울리는 모습이가르치는 사람 입장에서 뭉클할 때가 많습니다."
마지막 배역별 집중 연습까지 끝나고 허기진 배를 채우는 간식시간입니다.
고민주 / 지적장애 3급
"친구들이 도와주고 같이 발레를 하는 게 재미있어요."
김은이 / 단원 어머니
"아이들이 편견 없이 서로 함께하는 방법을 배우고 성장해 나가는 의미 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달콤한 간식시간이 끝나고 학생들은 장소를 이동해 공연에서 자신이 입을 의상을 점검합니다.
의상을 입은 서로의 멋진 모습에 더불어 행복한 발레단 학생들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발레를 통해 하나 되는 장애 아이들과 비 장애 아이들의 아름다운 몸짓은 지켜보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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