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세계로 가는 전통문화… 한복의 변신 [현장 속으로]
등록일 : 2015.10.28
미니플레이

앵커>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해외에서도 우리 전통의상인 한복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복의 날을 맞아 전 세계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행사도 열렸는데요.

자세한 내용 박수유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박 기자, 어서오세요

박수유 기자, 한복이 요새 한류열풍에 힘입어 해외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그 인기가 어느 정도 되는 건가요?

기자>

네,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대장금이나 황진이 기억하시죠.

여배우들이 입고나왔던 아름다운 한복들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류 붐이 한국 복식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건데요.

한복이 우리나라의 핵심 한류 콘텐츠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그리고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아니지만 한복의 날이 1997년도부터 매년 이어지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지난주에 한복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한복특별전을 관람했는데요.

화면 함께 보시죠.

청와대 앞마당이 한복 패션쇼 장으로 변했습니다.

우리고유의 선과 색을 잘 살린 전통한복, 위엄과 화려함을 함께 갖춘 궁중한복, 전통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신한복까지 한복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한복의 날을 맞아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한복 특별전.

패션쇼를 비롯해 한복 전시, 한복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주요 순방과 각종 행사에서 한복을 입고 우리 문화와 멋을 알려왔던 박근혜 대통령은 한복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다양하게 매치를 할 수 있더라고요. 이렇게 수를 놓을 수도 있고 이거랑 이거는 색이 안 맞을 것 같은데 한복에서는 가능해요.

한복특별전에는 박 대통령이 취임식 만찬과 숭례문 복구 기념식,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만찬 등에 착용한 한복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이거는 취임식 때 입었고 만찬에, 이거는 한미동맹 60주년 미국에서, 이거는 숭례문 이렇게 다양하게 매치를 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죠.

한복 특별전 관람 후 박 대통령은 청와대 사랑채 앞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을 만나 반갑게 중국어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즐거우셨어요? 또 자주 오십시오. 짜이찌엔~

박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은 중국 관광객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한복 특별전 참석이 우리의 전통문화 한복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한복의 생활화·세계화에 이바지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각종 순방 때마다 한복에 대한 애정을 과시해 온 박 대통령이기에 이번 한복의 날이 더 의미있게 다가왔을 것 같네요.

방금 소개한 특별전 같은 경우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 한복의 변화를 모두 되돌아보는 것이라고 들었는데요.

어떤 한복들이 전시됐는지 구체적으로 좀 소개 부탁드릴게요.

기자>

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복 전문가들이 모여 70년 전부터 지금까지 각각의 시대를 풍미했던 한복들을 전시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70년대부터 한복 복식에 큰 영향을 미쳤던 이리자 선생님이 제작한 한복들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우리나라의 제 1세대 한복디자이너 이리자 여사. 

그는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의 한복 복식에 큰 영향을 미쳐온 만큼 이번 특별전에서도 많은 한복들을 선보였습니다.

지금 보시는 용무늬금박 치마저고리는 1977년도 도미니카에서 개최된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최우수민속의상상을 받기도 했던 작품인데요.

물에도 지워지지 않는 금박을 개발해 행사 한복이나 물세탁 한복에 많이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색동 치마저고리는 치마 전체에 색동을 가로로 연결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깃과 고름에 새겨진 완자문 금박이 형태적 감각을 느끼게 하고요.

오른쪽에 태극무늬 아플리케 치마저고리는 좀 더 선명한 색상을 내기 위해 3~4겹의 태극무늬를 겹쳐만든 것인데 가수나 미스코리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해 외국에 나간 이들이 국제무대에서 즐겨 입었다고 합니다.

왼쪽은 오륜기 아플리케 치마저고리인데 88 서울올림픽을 기념해 백색 치마저고리에 오륜기 무늬를 넣었다고 하고요.

이외에도 한국 고유의 오방색과 인체의 흐름을 살린 선이 강조된 아름다운 한복이 많이 소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앵커>

선과 색이 참 곱네요.

매번 비슷한 한복들만 보다가 저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니 한복이 아예 다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광화문에서 특별한 한복패션쇼도 열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1일 한복의 날 밤 경복궁에서 한복패션쇼가 펼쳐졌는데요.

은은한 달빛 아래 고궁에서 보는 한복은 어떤 모습일까요.

영상 함께 보시죠.

은은한 경복궁 달빛 아래 고궁의 고즈넉함과 한복의 화려한 빛깔이 아름다운 향연을 펼칩니다.

직녀가 만든 천상의 옷이란 테마로 선의 흐름을 아름답게 표현한 한복이 전통춤 퍼포먼스와 어우러져 관객을 매혹합니다.

다섯 가지 전통색상인 오방색을 활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복들은 일상에서도 누구나 쉽게 입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활동에 불편을 주지 않으면서도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아동용 한복과 결혼식의 아름다움을 한껏 더해줄 웨딩한복들도 눈길을 끕니다.

1997년부터 매년 이어져온 한복패션쇼는 올해는 특별히 더 많은 대중들과 만나기 위해 실내 공간에서 벗어나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진행됐습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늘 행사가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곳 경복궁에서 달빛과 함께 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행사에는 특히 체코, 포르투갈 등 주한외교사절단이 참석해 한복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복의 발전과 관련한 시상식도 열렸습니다.

장한 한복인상에는 한국전통한복문화원 조효순 원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각종 사극에서 아름다운 한복 자태를 뽐냈던 배우 하지원 씨가 한복 홍보대사로 위촉돼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달빛과 함께 야외에서 진행된 이번 한복패션쇼에는 외국인 관광객 등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앵커>

멋지군요. 

조선시대를 상징하는 경복궁에서 달빛아래 펼쳐진 패션쇼라서 더욱 한복의 아름다움이 부각됐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한복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꾸준히 각광을 받으려면 그 방법이 무엇일까요.

한복만이 가진 매력을 잘 살려야 할텐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외국인들이 한국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주는 게 중요한데요.

예를 들면, 일본이 기모노를 단순화시켜 유카타라는 잠옷을 호텔에서 제공해주듯이 우리도 입기 편한 개량한복들을 개발해서 외국인들에게 제공한다면 한복을 더 가깝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복을 연구하고 계신 황의숙 교수님을 인터뷰하고 왔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황의숙 배화여자대학교 전통의상과 교수

외국 분들이 우리나라 한복을 많이 보시질 못했어요. 많이 보시지 못한 이유는 우리가 많이 입지를 않거든요. 그래서 한복을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자주 입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늘리는 것이 외국인들이 어디가서 봐도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길거리에 많을 때 아 저게 한복인가보다 알 수 있는 거 같아서 우리가 우선 많이 입어줘야 하고요.

앵커>

맞습니다.

사실 우리조차도 한복을 잘 입지 않고 잘 알지 못하면서 외국인들에게 알린다고 세계화를 이야기하는 게 말이 좀 안 되는 거겠죠.

우리부터 한복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착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박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