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큰데요.
이대로라면 내년 농업용수 공급에도 차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용수 확보를 위해 총력전이 벌어지는 현장, 취재했습니다.
이충현 기자입니다.
전라북도 정읍천.
띄네보를 넘쳐흐르던 정읍에서 가장 큰 하천이지만.
가뭄이 계속되면서 공평 양수장을 통한 농업용수 확보에도 버거운 상황입니다.
공평 양수장에 설치된 대형모터 세개 가운데 두개를 풀 가동해 초당 0.5톤씩 양수처리된 물은 정읍지역 농업용수로 활용되는 애당저수지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모두 158만 톤을 저류할 수 있는 애당저수지 역시 평년대비 절반 수준 정도의 용수만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한국농어촌 공사 정읍지사는 급수가 끝난 지난달 이후 계속해서 용수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항모 한국농어촌공사 정읍지사 수자원관리부장
(평년에는 이때쯤 되면 저수율이 60%정도 됐는데, 지금은 한 32%정도로 반절 수준 밖에 안됩니다. 지금부터 내년 영농을 대비해서 마른 저수지에 하천수를 이용해서 펌핑을 하고, 내년 3월까지 물 100% 담수 시키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어촌 공사는 내년 영농기까지 용수부족이 우려됨에 따라 평년대비 저수율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저수지 354곳에 대해 양수저류 등 용수확보 대책을 실시해 왔습니다.
(한국 농어촌 공사는 지난 9월부터 충남과 충북,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간이 양수장을 설치해 모두 814만 톤에 이르는 용수를 확보했습니다.)
농어촌 공사는 우선, 지하수 관정 개발로 모두 만 6천7백만 톤에 이르는 용수를 추가 확보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지하수 착정장비 16대와 1,540여개의 양수기 등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할 방침입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급수조정 태스크포스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급수조정 실적량 등을 재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당분간은 자율적인 급수조정방식을 유지하되, 보령댐 용수 비축 달성을 위해 다음주까지 절감 목표량에 미달한 지역에 대해서는 다음주 이후 2주에 걸쳐 광역상수도 밸브 조정을 통해 5%씩 줄이는 강제 급수조정을 단계별로 적용할 방침입니다.
KTV이충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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