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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영화' 영화관서 개봉…영상문화제전 개막
등록일 :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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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화가 있는 날에는 한국영상문화제전이 개막했습니다.

시민들이 직접 만든 영화 100여 편이 공개됐는데요.

최영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동네 이발소, 문구점, 빵집, 쌀가게...

하나 둘, 사라져 가는 주변 풍경을 담담하게 담아낸 작품, 영화 ‘사라질 것들, 살아갈 곳들’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전문 연출가가 아닌 일반 시민, 이철우 씨입니다.

이철우 / 시민 영화 감독

"사라져 가는 가게, 그 분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작품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소소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오늘 개막한 한국영상문화제전에서는 이 씨의 영화와 같이 시민들이 제작한 영화 100여 편을 선보였습니다.

70대 할아버지부터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참가자들은 영화관람객에서 제작 과정에 참여하는 스태프로.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노인들의 모습 등 우리 주변의 소소한 일상들은 영화 소재로 재탄생했습니다.

김세훈 /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요즘은 (영화를) 어떤 특수한 계층이 만드는 게 아니라 모든 시민, 국민이 스마트폰으로도 영화를 만들 수 있을 만큼 대중화됐고 즐기는 매체로 발전했습니다. 더 많은 기회와 작품 만들 수 있는 여러 조건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행사를 지원했습니다.)"

이날 개봉한 영화는 모두 무료로 일반에 상영됐습니다.

또 상영 영화 가운데 우수한 작품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영화라는 문화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나누면서 문화가 있는 날을 더욱 의미있게 보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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