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령댐의 도수로 공사가 내년 2월 목표로 착공됐습니다.
완공되면 금강의 물이 댐으로 흘러들어 물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올해 누적 강수량은 평년 대비 63%로 42년 만의 최악의 가을 가뭄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충청남도에만 약 6천 헥타르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충남 서부지역의 상수원인 보령댐의 저수율이 19.8%로 고갈 위기에 처하자 국토교통부가 보령댐 도수로 건설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24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사업을 결정한 후 한 달 만입니다.
인터뷰> 김경환 / 국토교통부 제1차관
"보령댐 급수 지역의 가뭄이 극심합니다. 이대로 가면 내년 봄이면 보령댐이 제 기능을 하기가 불가능해집니다. 그래서 금강 백제보에 있는 물을 도수로를 통해서 보령댐으로 연결하는 도수로 공사를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게 됐습니다."
도수로는 21km의 수로를 매설해 금강 백제보의 하류와 보령댐의 상류를 연결하고 하루 11만 5천 톤의 물을 공급하게 됩니다.
625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도수로 사업은 내년 2월 말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충남 지역 8개 시군이 다음 달 초부터 강제적인 제한급수를 실시하는 상황.
겨울 강수량도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내년 봄 최악의 가뭄사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국토부는 보령댐 도수로가 완공돼 3월부터 용수 공급이 시작되면 물 부족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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