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에 없어서는 안되는 김장 양념 재료가 바로 새우젓인데요.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옛 마포나루의 새우젓 장터 모습을 재현하는 새우젓축제가 열렸습니다.
양혜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마포구청 앞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거리퍼레이드로 떠들썩합니다.
흥겨운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한복을 차려입은 여인들,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 옛날 복식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거리를 행진하고 있습니다.
옛날 마포나루에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 입항 모습도 재현돼 눈길을 끕니다.
사또가 새우젓 맛을 직접 보고 검수를 한 뒤 통과 여부를 결정합니다.
사또의 통과 결정이 떨어지자 실려온 새우젓은 곧비로 소가 끄는 달구지에 옮겨집니다.
박홍섭 청장 / 마포구청
"마포나루터가 조선조 5백년 동안 조선시대 물류의 중심지였습니다. 예전의 번영과 발전상을 보여드리고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기회를 만들자는이 취지가 있는데…"
새우젓 축제가 열리는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는 많은 시민들로 인산인햅니다.
각종 새우젓을 사려는 사람들로 각 점포는 크게 북적입니다.
맛을 보고 흥정하고 새우젓을 듬뿍 담아주는 모습에서 푸근함과 넉넉한 인심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축제장 한쪽에서는 품바공연이 한창입니다.
우스꽝스런 의상과 얼굴화장을 한 각설이 부부가 퍼포먼스로 펼치는 각설이 타령이 수백명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신발을 벗어던지고 양말만 신은 채 꾕과리와 장구를 치는 동작에 사람들이 환호합니다.
신종규 /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퍼레이드도 보고 여러가지 전통 체험도 할 수 있고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이 많아서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외국인과 함께하는 김장담그기와 물에 들어가 맨 손으로 새우를 잡는 체험행사도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올해로 8번째로 열리는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옛 포구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국민리포트 양혜원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