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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깝게 더 다양하게…'문화가 있는 날'
등록일 :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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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멀게만 느껴졌던 문화예술 공연이 이제는 우리곁에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특히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펼쳐지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통해 이제 문화예술은 우리 삶 속에 살아숨쉬고 있다는 느낌마저 드는데요, 10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김경아 기자가 밀착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어둠이 짖게 깔린 가을밤.

서울 성북동의 고즈넉한 주택에서 특별한 공연이 열렸습니다.

한복 디자이너이자 자연주의 살림꾼으로 유명한 이효재 씨의 작업실에서 한국 대표 소리꾼 이자림 씨의 판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오순도순 모여앉은 관객들은 아티스트와 눈을 마주치고 추임새도 넣으면서 함께 공연을 만들어갑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소박한 멋과 한국의 미를 느낄 수 있는 장소에서 열린 판소리 공연은 관객들에게 더욱 짙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인터뷰> 허진석 / 서울 동작구

"평소 공연을 큰 극장같은 곳에서만 보다가 이런 작은 공간에서 보니까 좀 특별했던거 같고요.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특별한 오순도순한 느낌 그런 분위기에서 공연을 봐서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인터뷰> 손여진 / 경기도 용인시

"큰 공연장에서 국악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만 이렇게 연주자와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는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문화가 있는 날에 집을 상징하는 다양한 장소에서 강연이나 콘서트 형식으로 열리는 집들이 콘서트는, 관객들이 어느때보다 편안하고 가까운 곳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공연 기획과 운영에 기업이 참여하면서 콘텐츠가 다양해졌고, 인터넷 생중계도 제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되면서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문화가 있는 날에 다양한 내용과 형식, 장소에서 문화예술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기업들과 적극 협력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홍성운 / 문화융성위원회 문화융성지원팀장

"문화가 있는 날은 정부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기업도 동참해서 우리가 문화를 확산하는데 동참해줄 수 있는 의미도 있고요. 기업이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함으로써 기업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현장멘트> 김경아 기자 kka1213@korea.kr

10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이처럼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장소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렸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은 작년 1월, 800여개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는데요.

참여 기관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이번달에는 전국적으로 1천 900여개 문화예술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참여 분야도 영화, 공연, 전시, 문화재, 도서관, 스포츠 등으로 다양해졌습니다.

전국의 내로라하는 체력왕들이 모인 현장, 상체를 위로 쭉 끌어올린 뒤 측정기를 있는 힘껏 앞으로 밀어냅니다.

한 개만 더, 감독관의 격려에 젖먹던 힘까지 다해봅니다.

인터뷰> 정성미 부산시

"취미로 운동을 하게 됐는데 기회가 생겨서 올라오게 됐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운동을 하니까 조금 힘이 드네요. 열심히 하고 가겠습니다."

100세 시대를 위해 국민들의 체력을 관리하기 위한 국민체력100 축제에 각 지역대표 15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청년층, 중년층, 장년층에서 남녀 1명씩 모두 6명의 체력왕을 선발했습니다.

이밖에도 체력측정 체험과 암벽 클라이밍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더 많은 국민들이 각자의 체력을 제대로 측정받아서 운동을 맞춤형으로 처방 받아가지고 건강수명을 늘리게 하는 게 목적입니다."

지난 문화가 있는 날엔 시민들이 만든 영화가 총출동한 영화제도 열렸습니다.

동네 이발소, 문구점, 빵집 등 하나 둘 사라져 가는 주변 풍경을 담담하게 담아낸 영화, '사라질 것들, 살아갈 곳들' 이 영화의 감독은 전문 연출가가 아닌 일반 시민, 이철우 씨입니다.

인터뷰> 이철우 / 시민 영화 감독

"사라져 가는 가게, 그 분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소소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주변의 소소한 일상들을 소재로 만든 영화들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줍니다.

시민들이 관람자의 입장이 아니라 직접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자로 문화생활을 즐겼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는 행사로 꼽힙니다.

인터뷰> 김세훈 /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요즘은 어떤 특수한 계층이 만드는 게 아니라 모든 시민, 국민이 스마트폰으로도 영화를 만들 수 있을 만큼 대중화됐고 즐기는 매체로 발전했습니다. 더 많은 기회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여러 조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나 지자체에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관련 행사를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개최하면서, 축제 분위기를 띄우고 규모도 커지는 효과도 내고 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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