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교안 국무총리는 현 교과서의 편향성을 언급하며 국정화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황교안 총리는 대형스크린에 파워포인트까지 활용하며 현행 교과서의 편향적 사례와 함께 역사 교과서 국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우선 일부 교과서에서 6.25 전쟁이 남북 공동의 책임인 것처럼 기술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싱크> 황교안 / 국무총리
"남북 간 38선의 잦은 충돌이 전쟁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처럼 교묘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6.25전쟁 발발 이전 남북한 간에 많은 충돌이 있었다는 부분에서 학생들이 그릇된 생각을 가질 수 있다고 우려한 겁니다.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 북한은 국가 수립이라고 규정한 일부 교과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해당 교과서가 북한 건국의 의미를 크게 부여해 오히려 북한에 국가 정통성이 있는 것처럼 의미를 왜곡해 전달하고 있다는 겁니다.
천안함 폭침과 같은 북한의 반인륜적인 군사도발 행위를 외면한 점도 꼬집었습니다.
금성출판사와 동아출판 등 8종의 교과서 가운데 5종에만 관련 언급이 있다면서 북한의 군사도발과 우리 국민들의 희생을 최소한만 서술해 북한의 침략 야욕을 희석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간 정부의 수정요구에 따라 삭제되거나 수정된 내용들이 교과서의 지도서와 문제집에는 오히려 강조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특히 일부 문제집에는 김일성 주체사상이 무엇인지 묻는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며 이는 비판의 대상인 주체사상을 오히려 선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황 총리는 이처럼 편향적 교과서가 집필되는 원인은 다수의 집필진이 특정단체에 속한 사람들로 구성됐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1년 출판된 한국사 교과서의 집필자 37명 가운데 약 75%인 28명이 지난해에도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특정 집필진이 한국사 교과서를 주도하는 구조라며 검정제도로는 편향성 문제가 반복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어 다양성을 표방한 현행 검정제도가 다양성을 상실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싱크> 황교안 / 국무총리
"학교의 자율적 선택권은 사실상 원천적으로 배제되고 있는 현행 검정 발행제도는 실패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지난해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 20여곳이 외압으로 선택을 철회한 사례를 들며 학교의 교과서 선택권이 원천적으로 배제됐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황 총리는 끝으로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 그러한 역사왜곡 시도는 정부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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