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일준비위원회 제6차회의가 지난 5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서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대한 강한 자긍심과 역사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이 선행되지 않으면 통일이 어렵다고 강조했는데요, 모두발언 주요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지난 1년 동안의 통준위 활동을 점검하면서 제시된 과제들의 이행상황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분명한 목표와 우선순위를 정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사항을 강조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로 한반도 70년 분단역사를 마감하기 위해서 남북한의 동질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지난 8.25 합의를 통해 열린 남북 간의 통로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민간 차원의 교류와 행사를 통해서 서로 가까워지고, 마음을 나누면서 같은 민족의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넓혀야 합니다.
최근 남북간 민간 교류가 역사와 문화, 체육을 비롯해서 산림, 병충해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데 이런 흐름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당국 차원의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남북간 합의를 통해서 남북교류협력사무소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서 보건의료라든가 재난안전, 지하자원을 비롯해서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남과 북이 건설적인 대화에 나서야 합니다. 8.25 합의에서 밝힌 대로 남과 북의 상호 관심사와 한반도의 미래를 위한 논의들을 하루속히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두 번째로는 평화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일입니다.
한반도 평화는 통일의 기본 조건입니다. 그리고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는 북한 핵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세 번째로는 평화통일의 지평을 넓혀야 합니다.
우리가 꿈꾸는 평화롭고 행복한 통일을 이루려면 우리의 주도적 노력과 함께 주변 국가들과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통일을 앞두고 있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강한 자긍심과 역사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입니다.
이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통일이 되기도 어렵고, 통일이 되어도 우리의 정신은 큰 혼란을 겪게 되고 중심을 잡지 못하는, 그래서 결국 사상적으로 지배를 받게 되는 그런 기막힌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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