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 중인, 한국형전투기 KF-X의 항공전자장비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 가운데 당초 국내개발이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에이사 레이더'는 75% 이상 완성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한국형전투기 KF-X의 4개의 핵심 기술...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오는 2021년까지 국내기술로 해당 핵심기술 개발을 완성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현재까지 개발된 KF-X의 항공전자장비를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국내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먼저 핵심 기술 가운데 독자적인 개발이 가장 까다롭다는 에이사(AESA) 레이더입니다.
전파각도를 전자적으로 조절해 적의 항공기 등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안테나로 KF-X의 눈이 되는 장비입니다.
현장멘트>최영은 기자/ michelle89@korea.kr
이 에이사 레이더의 개발은 현재까지 75% 가량 완성된 상태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오는 2019년 까지 이 레이더의 기술 개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KF-X에 적합하도록 소형, 경량화에 성공하면 기한 내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범석/ 국방과학연구소 AESA 부장
"본 하드웨어 만들어서 지상시험을 마무리한 단계에 있습니다. 앞으로 시험개발 1단계 진행한다면 전투기용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핵심 기술인 적외선 탐색 추적장비(IRST)와 전자광학 추적장비(EO TGP), 전자파 방해장비(RF 재머)도 공개됐습니다.
이들 장비는 이미 항공기와 함정 등에서 체계 통합에 성공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체계 통합까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전자파를 방해해 적의 레이더를 교란 시키는 RF 재머는 당장 전투기 탑재가 가능한 제품이 개발된 상황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각 항전장비의 기술개발이 마무리되면 체계 통합 과정에 착수하고, 비행 시험 등을 거쳐 오는 2025년 완성된 KF-X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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