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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가 유럽 국가들을 순회하며 갈라 콘서트를 열고 있습니다.

조성진의 유럽공연은 매회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곽민지 국민기자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조성진 콘서트를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 1번 E단조 11번의 선율이 공연장을 수놓습니다.

연주자의 진지한 표정과 신들린 듯한 손놀림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선율에 관객들은 숨을 죽인 채 빠져듭니다.

끊이지 않는 앙코르 요청에 조성진은  무대에 여러 번 다시 올라 솔로 연주곡으로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합니다.

인터뷰> 박영민 / 오스트리아 비엔나

“쇼팽 컴페티션을 계속 지켜보다가 조성진 군이 우승한 것을 보고 두 장 남아있는 티켓 중에 제가 한 장을 사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쇼팽 피아노 협주곡은 수백 번 들었지만 현장에서 이렇게 조성진 군이 연주하는 것을 들으니까 너무 좋았고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폴란드 카토비체국립라디오심포니오케스트라의 협연은 천8백석을 꽉 채운 관객들을 압도합니다.

인터뷰> 막다 포크르브카 / 폴란드 카토비체

“조성진의 연주를 보러 왔고 훌륭한 연주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공연이 멋질 거라고 들었어요. 왜냐하면 우리 모두 쇼팽 음악이 어떤지 알기 때문이죠. 그를 묘사할 단어가 없어요”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 중 하나로 꼽히는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의 유럽 순회 연주는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주회에 이은 사인회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여기저기서 플래시 세례가 터져 그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성진 피아니스트 / 쇼팽 콩쿠르 우승자

“콘서트도 너무 갑자기 많아져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2011년 차이코프스키 기념 국제 콩쿠르 3위, 2014년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콩쿠르 3위 등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실력을 인정 받아오다 이번에 클래식계에 새로운 별로 떠올랐습니다 .

인터뷰> 조성진 피아니스트 / 쇼팽 콩쿠르 우승자

“앞에 놓여져 있는 연주를 하나하나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잘 마치는 게 일단 목표인 것 같고요, 먼 미래를 보면 그냥 유명세를 쫓기보다는 훌륭한 음악가가 되는 게 꿈인 것 같아요”

폴란드를 시작으로 유럽 순회 연주에 나선 조성진은 내년 초 국내에서 팬들을 만납니다.

내년 2월 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릴 '쇼팽 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는 예매를 시작한 지 50여 분 만에 2천5백석 모두 매진돼 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피아노계의 세계적인 거장이 된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국민리포트 곽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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