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이 오는 26일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합니다.
북측의 제안을 우리 정부가 받아들인건데요.
결과가 주목됩니다.
김경아 기자입니다.
남과 북이 오는 26일 판문점에서 남북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습니다.
북측은 오늘 오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당국회담 실무접촉을 오는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갖자고 제안하는 통지문을 우리측에 전달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북측의 제안을 수용한다는 통지문을 오늘 오후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녹취>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북측은 오늘 오전 판문점 채널을 통해 당국회담 실무접촉을 11월26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갖자고 제의해 왔고, 우리 측은 이에 동의한다고 통보하였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는 26일 실무접촉에서 당국회담 개최에 따른 제반 실무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국회담 개최 시기와 장소, 대표의 급과 의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무접촉에는 우리측에선 남북회담본부장이, 북측에선 대남기구인 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수석대표로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은 지난 8월 열린 고위당국자접촉에서 관계개선을 위한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이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합의했습니다.
이후 우리 정부는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 당국회담 예비접촉을 가질 것을 북한에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지난 9월21일 이루어진 우리측의 첫 제안에 대해 남북 고위당국자 합의가 성실히 이행되기를 바란다는 답변만을 보내왔고, 이후 진행된 두 차례의 추가 제안에 대해선 아무런 호응이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8.25 합의 이후 약 석 달 만에 실무접촉 개최에 호응해온 것은 남북관계를 전반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기조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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