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23일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5주년입니다.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곳곳에서 열립니다.
정유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5년 전 11월 23일, 북한이 연평도를 향해 방사포 170여 발을 무차별 포격했습니다.
평화롭던 마을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우리 측 민간인 주거 지역을 공격한 사건.
이날 북한의 도발로 당시 갓 스무 살이었던 두 해병이 전사하고, 민간인 또한 다수 희생됐습니다.
이제는 영정에서만 볼 수 있는 그리운 내 아들.
지난 16일 열린 '연평도 포격 전사자 합동묘역 안장식'에는 전사자 유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정수 소령
"두 해병의 묘역을 한데 모아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전사한 두 해병도 하늘에서도 아마 기쁘게 생각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정부가 전사자 합동묘역 안장식을 시작으로 연평도 포격 5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 행사를 엽니다.
5주기 당일인 23일 오전엔 전사 장병을 추모하고 국민의 안보의지를 확립하기 위한 행사가 거행되고, 전사자 출신학교별 추모식과 연평도 현지 추모행사 등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제복 /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지원과장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국가가 책임진다는 우리 정부의 강력한 무한책임과 함께 북한의 만행을 같이 상기함으로써 우리 정부의 확고한 안보 의지를 다지는 방향으로 진행할 생각입니다"
연평도 포격 도발 5주기를 맞아 희생 장병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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