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관리나 교통단속용으로 사용되던 CCTV가 다양한 용도로 진화했습니다.
서울의 한 자치구에서 노래하는 CCTV를 운영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박선미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공원에 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잔잔한 클래식은 공원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방범용 CCTV에서 나오는 음악입니다.
안춘실 / 서울시 서대문구 봉원사길
"공원에 음악도 나오고 이런 곳이 있어 좋네요. 음악이 나오니까 즐겁습니다."
주차장에 설치돼 있는 CCTV에서도 음악 방송을 합니다.
컴컴한 지하 주차장에 울려 퍼지는 음악은 삭막하기만 하던 분위기를 밝게 바꿔줍니다 .
김순호 주차관리담당 / 서울 관악구시설공단
"반응이 좋더라고요. 남자 분들도 삭막한 것보다 부드럽고 좋다 이런 말씀하시더라고요."
서울 관악구는 공원과 골목길, 주차장 등에 설치된 cctv 148대를 통해 음악을 내 보내고 있습니다.
전국 지자체 중 처음입니다.
기존 시설에 클래식과 라디오 등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월 20만 원 가량의 음원사용료 이외의 예산 부담도 없습니다.
노래하는 CCTV는 동네 분위기를 바꾸고 공공 시설물의 활용도를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창구 과장 / 관악구 안전관리과
"지저분하거나 범죄 위험이 많은 곳에 클래식 음악을 틀어주니까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범죄발생률이 감소했다는 사례도 있고 해서 관악구에서 노래하는 CCTV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관악구는 쌍방향 통신이 가능한 CCTV를 통해 음악 내용과 음향 크기 등 불편 사항도 듣고 방송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방범용 CCTV는 음악은 물론 문화 행사와 의료 정보 등 맞춤형 생활 정보도 알려주는 동네 방송으로 주민들에게 더 다가갈 예정입니다.
국민리포트 박선미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