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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도발 그 후 5년…현장을 가다
등록일 :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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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오늘은 북한이 우리나라 서해 도서 연평도에 포격 도발을 한지 5년이 되는 날입니다.

당시 북한의 포격으로 군인과 민간인이 희생됐는데요, 연평도 포격도발 5주기를 맞아 김성현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1>

김 기자...오늘이 연평도 포격 도발 5주기인데요.

우선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 주시죠.

기자, ST>김성현 기자

네, 연평도 포격도발은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우리나라 민간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군사공격이었습니다.

지난 2010년 11월 23일 북한군은 우리 군의 해상사격훈련에 반발해 연평도에 무차별 포격을 가했습니다. 

북한군의 포격으로 인해 우리 군 장병 2명이 전사했고 민간인 2명이 희생됐습니다.

또 민간인 3명은 중경상을 입었고 각종 시설과 가옥 파괴로 큰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앵커2>

북한의 도발로 재산피해 뿐만 아니라 인명피해까지  입힌 사건이었군요.

얼마전에는 연평도 포격 도발로 목숨을 거둔 두 장병에 대한 안장식이 열렸다고요?

기자>

네, 지난 1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이 열렸는데요.

연평도 포격도발로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옥 일병의 묘가 제 2연평해전 6용사 합동묘역과 함께 안장됐습니다.

지금까지는 두 장병의 묘가 일반 사병 묘역 한가운데 있어 추모객들이 묘소를 찾기가 쉽지 않았고 참배할 공간도 부족했던 데 따른 겁니다.

앵커3>

두 장병의 묘가 합동묘역에 안장됐으니 앞으로 두 장병의 묘를 찾는 발길이 더 많아지겠군요.

김기자가 연평도를 직접 다녀왔다면서요?

기자>

네, 연평도 포격 도발이 일어난 현장을 직접 다녀왔는데요.

함께 현장 보시죠.

인천 옹진군 연평면 면사무소입니다.

주민 2천 여명이 살고 있는 이곳 연평도는 지난 2010년 북한의 포격 도발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연평도 곳곳에서는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시뻘건 화염에 뒤덮인 산과 불타는 주택....그리고 바닥에 박힌 포탄까지 주택 담벼락에 처참했던 당시 사진이 전시돼 있습니다.

연평도 포격 2주기를 맞아 지난 2012년 설립된 연평도 안보교육장입니다.

주택 외벽이 처참한 모습으로 무너져내렸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총알이 박힌 흔적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집안 곳곳에는 가구가 불에 탄 흔적이 있고 지붕은 아에 내려앉았습니다.

안보교육장에는 포격당시 수거한 포탄잔해와 주민 생활용품 등을 고스란히 보존해 피폭 당시의 현장이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연평도 포격 도발 뒤 새롭게 만들어진 대피호입니다. 

취사실과 비상진료실을 비롯해 환풍기와 냉난방시설이 마련돼있어 주민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연평도에는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모두 13곳의 대피호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주민들의 대피 훈련도 주기적으로 이뤄집니다.

인터뷰>한원규 / 연평중학교 3학년

"예전에는 싸이렌이 울리면 우왕좌왕했는데 지금은 다같이 줄서서 지하대피소로 이동할 수 있어서 사고도 나지 않게 됐습니다."

인터뷰>황우신 / 인천시 옹진군 연명편 중부리

"(대피소가) 허술했죠. 또 거리가 가까운 곳이 없었잖아요. 지금은 가까운 곳에 있고 빨리 대피할 곳이 있어서 주민으로서는 안정감이 들죠"

이곳은 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 도발로 안타깝게 목숨을 거둔 전사자들을 위해 마련된 위령탑입니다.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이름도 이곳에 새겨져 있습니다.

연평도 주민들은 아직까지도 두 장병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최옥선 /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 중부리

"그때 너무 안타깝죠. 우리 아들보다 더 어린 애들인데 (목숨을)희생해서 우리가 잘 살고 있으니까 그런 걸 잊지말고...."

앵커 4>

영상을 보니까 그때의 현장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이번에 연평도 포격 도발 명칭을 바꾸려 한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연평도 포격 도발을 연평도 포격전으로 공식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해병대사령부에서 명칭 변경을 국방부에 건의한 겁니다.

'도발'에서 '포격전'으로 바꾸자는 건 당시 우리 군의 대응을 정확하게 국민에게 알리자는 취지라는 분석입니다.

포격 도발이라고 하면 우리 군이 일방적으로 당한 것으로 비칠 수 있지만, 포격전은 서로 치열하게 공방을 벌인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전투에 참가한 해병대원들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앵커6>

김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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