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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학교 '두레 자유학기제' 주목
등록일 :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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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시에 비해 농산어촌에서는 자유학기제 체험프로그램의 기회가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작은 학교들이 힘을 모아 해결책을 마련했습니다.

바로 두레 자유학기제입니다.

김경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인천 강화군 외포리항에 배가 들어옵니다.

아름다운 일몰로 유명한 인근의 석모도에서 출발한 배에는 석모도의 유일한 중학교, 삼산승영중 학생들이 타고 있습니다.

현장멘트> 김경아 기자 kka1213@korea.kr

석모도에 살고 있는 학생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마다 동아리 활동을 하기 위해 배를 타고 이동합니다.

섬 안에서는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인근에 있는 학교 학생들과 동아리를 함께 구성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교생이 60명이 채 안되는 작은 중학교이기 때문에 올해 자유학기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단 17명.

강화군에선 이처럼 한 학년 학생 수가 20명을 넘지 않는 작은 학교 4곳이 함께 4개의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학생들은 우쿨렐레 연주와 댄스, 요리, 바리스타 등 기존에 할 수 없었던 여러 활동을 경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임소미 / 강화 삼량중학교 2학년

"이런 댄스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이곳엔 별로 없고 학교 프로그램에도 별로 없었는데 자유학기제를 통해서 전문 강사 선생님한테 배울 수 있어서 되게 좋은거같아요."

처음엔 모르는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기가 어색하기도 했지만 몇 주가 지나면서 금새 친해졌고 협동심도 커졌습니다.

학생 수가 적은 만큼 소규모로 운영되기 때문에 보다 섬세하게 배울 수 있고 개별 실습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서 / 강화 강서중학교 2학년

"처음에는 별로 아는 사람이 없어서 사람들 뒤에 숨어서 별로 수업에 임할 수 없었는데 점점 아는 사람이 많아지고 자신감이 붙다보니까 이 수업에 흥미를 느낄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인터뷰> 서지우 / 강화 삼산승영중학교 2학년

"커피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많은걸 배워서 선생님께 감사하고 저희가 요즘 커피숍도 많이 가는데 친구들하고 함께 이런 커피를 만들 수 있다는게 행복하고 바리스타쪽에도 관심이 생겨서 이쪽으로 진로를 갈 수 있다는 생각도 했어요."

강화군에서도 자유학기 시행 초기엔 교육 여건과 체험 인프라가 열악한 농산어촌 지역에서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까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작은 학교들을 권역별로 묶어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협력하는 방법으로 해법을 찾았습니다.

농촌에서 농사일이 많을 때 서로 힘을 모아 공동으로 작업했던 방식을 떠올려 이름도 '두레 자유학기제'라고 붙였습니다.

인터뷰> 이미영 / 인천강화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어떻게 하면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좀 줄여주고 자유학기제 취지에 맞는 꿈과 끼를 키워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까 이런걸 고민해서 저희는 도시와 농촌을 함께 품는 그래서 어느 한 학교도 소외됨이 없도록 두레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이 지역에선 학급수가 적은 학교들끼리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진로체험의 날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분야의 체험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자유학기 교육과정과 관련 자료, 체험처 정보 등을 서로 공유하는 온라인종합지원시스템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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