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년 전 오늘, 북한의 포격 도발로 우리 해병 두 명이 전사했는데요.
오늘 고인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에 갑자기 쏟아진 북한의 포탄.
휴가를 떠나던 고 서정우 하사는 북한의 포격도발 소식을 듣고 전우들이 있는 부대로 급히 되돌아 가다가, 입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문광욱 일병은 누구보다 용맹하게 적에 맞서 싸우다 적의 포탄에 산화됐습니다.
연평도 주민 두 명도 이날 포격으로 안타깝게 희생됐습니다.
그로부터 5년.
연평도 포격도발 5주기 행사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황교안 / 국무총리
"우리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순국한 고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의 이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고 김치백님과 고 배복철님도 꼭 기억할 것입니다."
이 자리에는 유가족과 시민 등 4천여 명이 참석해 고인들을 추모했습니다.
이재숙 / 서울 동작구
"5년전 일을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고요. 문정욱 일병 어머니가 눈물 주르륵 흘리는거 보면서 같이 눈물 흘렸어요. 두 분의 영면을 기원드려요."
방서준 / 연평초등학교 6학년
"저희를 위해서 희생해주셔서 감사하고, 여기서 (영정사진) 보니까 굉장히 슬퍼요. 앞으로도 기억하겠습니다."
'영면하소서..' '당신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해병대 사이버 추모관과 각종 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도 이들의 고귀한 희생이 곳곳에서 기억되고 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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