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이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계속되고 있는데요.
현재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유진향 기자, 굉장히 긴 시간 회의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재 실무접촉 어떻게 돼 가고 있나요?
기자> 유진향 / 통일부
(네, 현재 양측은 회의를 잠시 중단하고 서로의 입장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초 오늘 실무접촉은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는데요.
통신선로 개설 등 기술적인 문제로 지연돼 2시간 20분이 지난 낮 12시 50분이 돼서야 시작됐습니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당국회담의 형식과 대표단 구성, 시기와 장소, 의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요.
대표단 구성에 있어 수석대표의 격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양측은 의제와 관련해서도 이견을 보였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 측은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북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의제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실무접촉도 앞선 고위급 접촉과 적십자 실무접촉 때처럼 쉽게 끝나기는 어려워 보이는데요.
회의가 늦게 시작됐다는 점, 또 양측의 입장차로 회의를 오랜 시간 중단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자정을 넘겨 회의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오늘 회담에는 우리 측에선 김기웅 남북회담본부장이 북측에서는 황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이 수석대표로 나서고 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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