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11일 북한 개성지역에서 남북 차관급 당국회담이 열립니다.
8.25 합의 이후 3개월 만입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남북은 어제 판문점에서 개최된 실무접촉에서 다음달 11일 개성공업지구에서 1차 당국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핵심쟁점이었던 수석대표 격은 차관급으로 하고 인원 수는 편리한 수의 인원으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단, 양측 모두 차관급 수석대표를 어느 조직의 차관으로 할지는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수석대표를 차관급으로 하자라고 우리가 제안했고, 북한도 부상급을 단장으로 하자고 제안을 같이 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차관급 회담이긴 하지만 필요할 경우 고위급 채널을 가동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회담 의제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현안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회담에서는 이산가족 문제와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이 관심을 갖고 있는 여러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은 2주 앞으로 다가 온 당국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적 문제는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의견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8.25 합의 이후 3개월 만에 당국회담이 성사되면서 경색된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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