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은 음주폐해 예방의 달인데요.
"술잔은 가볍게 귀가는 빨리", 올해 정부가 내건 표어입니다.
최유리 국민기자가 올해 음주폐해 예방의 달 행사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우리나라 남성 두명 중 한명은 한달에 한번 이상 폭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 주일에 두 번 이상 폭음하는 사람도 음주자 5명 가운데 한 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음주로 인한 간질환 사망자도 최근 10년동안 7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주로 인한 건강 피해에 대한 경제적 손실은 23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음주폐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건전한 음주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11월 한 달을 '음주폐해 예방의 달'로 정해 해마다 다양한 캠페인을 벌여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가벼운 술자리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술잔은 가볍게, 귀가는 빨리. 음주도 스마트시대!’란 표어가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김상희 국장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연말연시를 앞두고 송년과 신년모임 등에서 음주로 인한 각종 폐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의 음주폐해 예방행사에 맞춰 전국 6개 도시의 대학생 절주동아리에서는 이달 초부터 '술자리문화 내가 먼저 바꾸겠습니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시민을 대상으로 음주강권, 폭탄주, 원샷, 벌주, 사발주 등 음주 5적을 추방하자는 백만 명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94 개 학교에서 활동 중인 대학교 절주 동아리는 지역별로 보건소와 연계해 건전음주 퍼포먼스 등 다양한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슬기 / 음주폐해예방 대학생기자단
"최근에는 11월 음주폐해 예방의 달을 맞아 동영상 UCC제작을 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올바른 절주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서 좋은 기사를 많이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올해 기념식에서는 파랑새 포럼 참여단체들의 '바람직한 술자리문화 만들기 운동' 확산을 위한 서약식과 절주홍보대사 위촉식이 거행됐습니다.
박병주 위원장 / 파랑새포럼
"시간이 걸리더라도 청소년, 젊은 시절부터의 술에 대한 태도, (술이)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저희 보건 협회에서는 잘 알려드려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진정한 인간관계는 술을 매개하지 않고 맑은 정신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문화가 만들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직장 내 바람직한 회식문화 만들기 캠페인과 교육활동에 모범을 보인 삼성그룹과 인터넷 포털에서 주류광고 방송 시간을 자율 규제한 네이버에게 장관 감사패가 전달됐습니다.
질병과 사망 등 음주 폐해를 막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음주문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함께 지속적인 캠페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최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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