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지 26년이 되는 해입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던 26년 전 11월에 맞춰 그 역사의 현장에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한국 전통문이 세워졌습니다.
베를린에서 박경란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독일 베를린 장벽에 한국의 전통문이 문이 세워졌습니다.
26년 전 11월 세계의 역사를 바꿔놓은 역사의 현장에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조형물이 들어선 겁니다.
'통일을 위한 소통의 시작'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예술작품입니다.
작품은 한국의 전통 문을 토대로 해 제작됐습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기획하고 미대 교수 등이 참여해 만들어졌습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처음 개방된 본 홀머거리에 평화와 통일을 가는 통로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세워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박명규 원장 /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한반도의 분단의 벽도 무너질 날을 알고 기대하고 힘을 모을 것을 바라는 마음에서 이 장소에 작품을 세우게 된 것입니다. 이것을 독일인에게도 알리고 우리도 스스로 다짐하는 그런 자리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 문이 세워지기까지 베를린시의 적극적인 협조와 한국 관계자들의 노력이 컸습니다.
서울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작가들이 공동 참여해 더욱 뜻 깊은 조형물이 설치된 것입니다.
휴버트 스타로스테 / 독일 베를린시 관계자
"이 조형물은 분단의 극복과 통일을 의미합니다. 이 분단은 이미 존재했던 장벽을 상징하고, 또한 장벽 붕괴 25년을 의미합니다."
한국의 전통 문이 설치되던 날 파독 근로자 등 동포들이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해 조국의 통일을 염원했습니다.
안영임 / 파독 간호사
"이국땅에서 우리나라의 통일을 기원하는 문을 열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으니까 교포들도 우리가 서로 한마음을 가지고 앞으로 통일을 기원하면서 단결하고 힘차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베를린 장벽에 설치된 한국 전통문 조형물은 앞으로 3개월간 베를린에 거주하는 동포는 물론 독일시민들에게 한반도 통일의 희망과 꿈을 전하게 됩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국민리포트 박경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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