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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리핀 태생 '코피노' 도와주세요
등록일 : 2015.11.30
미니플레이

앵커>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른 채 어렵게 삶을 이어가는 한국계 필리핀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바로 코피노 어린이인데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마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영학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팔이 퉁퉁 부어 앉아 있기도 힘든 ‘란츠’ 군

폐렴에 림프부종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어려운 살림살이에 치료는 엄두도 못냅니다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병철 군도 사정이 딱하기만 마찬가집니다.

한창 뛰어놀 나이의 병철군도 심한 천식으로 힘겨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코피노의 사진과 딱한 사연 앞에 휴가 나온 장병도 어린이도 발걸음을 멈춥니다.

현장음>

"란츠야 파이팅!"

란츠와 병철 군 같은 코피노에게 도움과 희망을 주는 작은 마음이 하나 둘 모입니다

인터뷰> 최윤서 / 경기도 김포시

"다같이 도와줘서 행복하게 살수 있게 했으면 좋겠어요."

기업들은 의류, 신발 등 생활용품을 기증했고 시민들은 물품을 구입해 코피노 지원에 힘을 보탰습니다.

인터뷰> 이준엽 / 서울 마포구 연희로

"도와줄 수 있는 이런 바자회나 이런 게 더 많이 열려서 코피노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고순복 /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길

"불우한 아동들을 돕기 위해서 여기 나와서 봉사하러 나왔습니다."

코피노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과 체험 프로그램도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사회에서 소외된 코피노들을 돕기위한 바자회에 격려와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필리핀에 살고 있는 코피노 아이들은 대략 3만 명 정도, 이들 대부분은 생활고에 혼혈인이라는 편견 속에 어렵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경 부장 / 동방사회복지회

"2011년도부터 코이카와 사회복지공동모금의 지원을 받아 앙헬레스와 바기오 지역에 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아이들의 학습지원과 그 부모들의 경제적인 지원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교육은 물론 치료도 못 받는 많은 코피노 어린이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한영학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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