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가 내리고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겨울채비 서두르실 텐데요, 김유영 기자, 그 중 하나가 김장이 아닐까...생각됩니다.
기자>
네, 예부터 월동 준비를 위해 소설(23일) 전에 김장을 했고요, 무말랭이나 호박을 썰어 말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김장은 입동을 전후해 5일간 담근 김치가 가장 맛있다는 옛말도 있는데요, 최근엔 기후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김장 시기가 조금씩 늦어졌죠.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김치.
오늘은 김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농촌 마을 10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앵커>
김치는 건강에 좋은 요소들도 많이 함유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김치가 건강에 좋다는 건 해외에서도 알려진 사실입니다.
김치는 '세상에서 가장 값싼 건강보험이다' 2012년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가 밝힌 내용이고요, 미국의 건강전문지 '헬스'는 2006년에 세계 5대 건강식품 가운데 하나로 김치를 뽑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김치가 건강에 좋다는 얘기겠죠.
기자>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에는 비타민A와 C가 풍부합니다.
식이섬유가 많아서 변비개선에도 도움을 주고요, 암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김치에 들어가는 마늘에는 암을 예방하는 다양한 성분이 있고, 고추는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특히 비타민C가 감귤의 2배, 사과의 30배나 함유돼 있습니다.
앵커>
정말 풍부한 영양소가 김치에 함유돼 있네요.
그래서 김장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거겠죠?
기자>
네, 맞습니다.
2013년 우리나라의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는데요, 혼자가 아닌 가족, 이웃들과 함께 둥글게 둘러앉아 김장을 담그는 이 김장문화를 통해 다양한 공동체들간의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 바로 이 점이 무형유산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됐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김장 체험은 어디서 해볼 수 있는 건지 알려주시죠~
기자>
네, '김장 체험 즐기기 좋은 농촌 휴양마을'은 모두 10곳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자체와 체험마을협의회 등의 추천을 받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했는데요, 경기도 양평군 가루매마을 강원도 인제군의 하늘여울소치마을, 춘천시 원평팜스테이마을, 충북 증평군의 정안마을 등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과 예약 접수는 인터넷에서 우리나라좋은마을 검색하셔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체험을 해볼 수 있나요?
기자>
네, 김장 체험뿐만 아니라 농산물 수확, 떡메치기 등 체험을 해볼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전북 부안의 우리밀마을에서는 해풍을 맞고 자라 육질이 단단한 배추로 김장을 하는데요, 염전에서 나는 천일염으로 절여내 깨끗하고 신선한 김치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강원도 춘천시의 원평팜스테이마을은 김장 체험에 사용하는 재료를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해서, 체험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직접 무와 배추를 수확해보는 체험이 가능합니다.
마을마다 1일 체험료를 따로 받기도 하고, 배추포기 수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기도 하니까요, 앞서 말씀드린 우리나라 좋은 마을 홈페이지에 접속하셔서 체험마을 살펴보시고, 예약하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친환경 농산물을 수확해보고 함께 김장 체험도 해보면서,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유영 기자, 유익한 정보 잘 들었습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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