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찾고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실시된 국가브랜드 공모전... 접수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 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1차로 선정된 작품을 대상으로 국민들의 선호도 조사가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이소희 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형형색색의 디자인으로 표현해 본 KOREA. 한과 흥을 담은 감각적인 사진.
고사리손으로 색칠한 아이들의 그림들.
국가브랜드 공모전에 제출된 국민들의 작품들입니다.
지난 8일에 마감된 공모전에는 총 8천700여점의 작품이 접수됐습니다.
영상과 사진, 디자인과 글, 음악 등 5개 분야에서 다양한 모양새의 작품들이 접수됐고, 특히 이 가운데 600여점은 외국인들이 낸 작품이었습니다.
1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은 총 97건.
정성이 담긴 작품들을 감상하는 시민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인터뷰>서보원 /서울 상계고등학교 3학년
"한국적인, 전통적인 미가 드러나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자부심도 느꼈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인터뷰>박영은 /안양 부흥고 3학년
"표어라든지 디자인 분야에서 캘리그라피처럼 글씨로 한국을 표현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이 곳에서 작품 감상과 함께 국민들의 선호도 조사가 함께 이뤄졌습니다.
스탠딩>이소희 기자 /ssohee215@korea.kr
"국민들의 땀과 열정이 담긴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데요. 이 작품들은 국민들의 선호도 조사를 거쳐 다시 한번 걸러지게 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던 오프라인 국민선호도 조사는 마감됐지만 온라인 조사는 다음달 4일까지 이어집니다.
이렇게 걸러진 작품은 이후 최종 전문가 심사를 거쳐 다음달 중에 최종 당선작이 선정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가브랜드 공모전과 함께 실시한 한국다움을 나타내는 키워드 이벤트는 종료돼 결과가 추려졌습니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통을 담아낼 수 있는 단어 1위는 '한글'이 선정됐고, 2015년 오늘의 대한민국을 담아낼 수 있는 한마디는 '열정'이 선정됐습니다.
2045년, 미래의 대한민국을 담아낼 수 있는 한마디는 '통일'이 꼽혔습니다.
인터뷰>임성환 /문화체육관광부 국가브랜드개발 지원반장
"연계해서 진행한 대한민국을 담아내는 한마디 키워드 이벤트에서는 총 127만여 명이 참여해서 그열정과 참여는 매우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실시된 태극페이퍼 이벤트는 내년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입니다.
'내게 한국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고, 태극페이퍼에 직접 써보는 행사인데,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곳곳에서 참여했습니다.
'노력', '하회탈', '아리랑' '금수강산' 등의 답변이 나왔고, '치맥'이라고 쓴 참신한 답변도 있었습니다.
이번 국가브랜드 공모전은 마감됐지만, 정부는 지속적으로 국가브랜드와 관련된 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임성환/ 문화체육관광부 국가브랜드개발 지원반장
"저희 국가브랜드 사업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릴 때까지 '한국다움을 찾아서'라는 캠페인의 형태로 국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여주는 붐업으로써 과정형으로써 지속될 것입니다. "
국민 화합의 장을 만들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기 위해 마련된 국가브랜드 공모전.
나에게 대한민국은 무엇인지,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KTV 이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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