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방문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보도에 김경아 기자입니다.
파리 현지에서 만난 박근혜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북핵 문제 등 양국 현안을 놓고 40분간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사실상 유일한 핵확산 과제인 북핵문제를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를 갖고 다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올바른 현실 인식을 갖고 핵문제에 대한 입장을 재고해 의미있는 비핵화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북핵 불용 원칙 하에 외교적 방법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정상은 또 남북러 3각 협력사업이 양국간 경제협력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김규현 외교안보수석 / 프랑스 파리
"남·북·러 3각 협력사업이 양국간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나진-하산 물류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한-러 정상회담은 지난 9월 한중 정상회담, 10월 한미 정상회담, 11월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개최된 것으로, 올해 하반기 한반도 주변 4개 나라와의 정상외교를 마무리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기후변화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청정에너지 혁신미션 출범식에도 참석했습니다.
청정에너지 혁신 미션은 기술혁신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에 효과적이고 장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국.프랑스.인도가 주도해 창설한 국제협의체로, 우리나라와 영국, 중국, 일본 등 총 20개 나라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개도국에 적합한 기술들을 개발해 사업화하고 이를 녹색기후기금 자금으로 개도국에 전수하면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술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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