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의 DMZ 지뢰 도발로 오른쪽 발목을 절단한 김정원 하사가 오늘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습니다.
의족 착용으로 정상 생활이 가능해졌는데요.
국군 수도병원에서 마무리 치료를 거쳐 곧 부대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김정원 하사가 두발로 늠름하게 걸어 나옵니다.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선 김 하사가 달리기를 하자 뜨거운 박수가 쏟아집니다.
지난 8월 북한군의 DMZ 지뢰 도발로 오른쪽 발목을 절단한 김 하사가 4개월 만에 의족을 착용한 채 중앙보훈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하우송 / 중앙보훈병원장
"약 57일간 입원해서 재활치료를 주로 수행했습니다. 그동안의 모든 치료 경과가 순조로워서 오늘 퇴원에 이르게 됐습니다."
건강을 회복한 김 하사는 몸 뿐 아니라 마음도 치료받고 퇴원한다며 치료에 만족감을 나타났습니다.
김정원 하사 / '북 지뢰 도발' 부상자
"지금 와서는 잘 걷고 뛰고 정상처럼 걷는 제 모습을 느끼면서 걷는다는 게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것인지를 느꼈기 때문에 정말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비록 의족이긴 하지만 다시 걸을 수 있게 된 김 하사는 군 생활을 계속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정원 하사 / '북 지뢰 도발' 부상자
"군에 이바지해서 제 능력을 크게 쓰임 받고 싶습니다."
중앙보훈병원에서 퇴원한 김 하사는 국군수도병원에서 한두달 정도 마무리 치료를 받은 다음 군에 복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DMZ 지뢰도발 당시 김 하사는 하재헌 하사가 지뢰를 밟아 크게 다치자 그를 후송하다가 2차 지뢰폭발로 오른쪽 발목을 다쳤습니다.
김 하사와 함께 양 다리를 다쳐 중앙보훈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하 하사는 이달 말쯤에는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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