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체코의 3대 투자국인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90년대 이후 본격적인 경제 교류가 시작됐는데요.
두 나라의 관계 김경아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지난 1990년 3월 22일 수교의정서에 서명한 우리나라와 체코는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2월 소보트카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전략적동반자관계를 수립하는 등 양국 관계는 90년대 이후 빠른 속도로 가까워졌습니다.
특히 체코 정부와 전략적동반자관계를 맺은 국가는 이스라엘과 프랑스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로,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입니다.
체코는 2004년 유럽연합에 가입한 이후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기지로 떠올랐습니다.
우리나라는 2006년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관련 협력사와 유관업체들이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양국 기업간 협력이 본격적으로 확대됐습니다.
현재 현대차와 대한항공 등 우리 기업 62곳이 체코에 진출해, 한국은 독일과 일본에 이어 체코의 3대 투자국으로 부상했습니다.
이철원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 전문연구원
"(체코는) CIS(독립국가연합) 그 중간에 있고 발트해 이북에 북유럽 그리고 발칸 지역으로 대변할 수 있는 남유럽을 연결할 수 있는 가운데에 위치해있습니다. 그래서 잘 구축된 육상 인프라를 통해서 이런 지정학적 이점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양국 교역 규모도 2011년 한-EU FTA 체결을 계기로 50% 가까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23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체코에 자동차부품과 원동기 및 펌프, 승용차, 기계류 등을 주로 수출하고, 체코로부터 전자응용기기와 자동차부품, 기계요소 등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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