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겨울철 안전산행…욕심은 버리고 준비는 꼼꼼히 [현장 속으로]
등록일 : 2015.12.04
미니플레이

앵커>

얼마 전 첫 눈 다들 보셨죠.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는데요.

겨울에도 산행 즐기시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이소희 기자와 함께 겨울철 안전산행,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소희 기자, 어서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1>

겨울에도 설산,설경을 보려고 트레킹 떠나시는 분들 꽤 많은데요.

겨울이다 보니까 더 위험한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아무래도 겨울 산행은 기온이 떨어지고 눈이나 바람 등 기상변화가 크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해까지 3년간 겨울철 사고에 대해 조사했는데요.

사망사고 14건 중 9건은 심장돌연사였고요.

전체사고 754건 중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부상사고는 511건으로 68%를 차지했습니다.

앵커2>

겨울철 사고원인이 뚜렷하네요.

거의 심장에 무리가 간다든지 낙상사고네요.

기자>

네, 그렇기 때문에 여벌의 옷이라든지 아이젠 등 좀 더 많은 준비물이 필요하겠고요. 

심혈관질환자나 당뇨병 환자, 심근경색 환자 등은 심장이나 뼈에 무리가 갈 수 있어서 겨울 등산은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겨울 산행 시 준비물부터 짚어봐야 할텐데요.

제가 직접 계룡산에 다녀왔습니다.

영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겨울 산행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체온유지입니다.

겨울 산의 기온은 보통 해발 100m를 올라갈 때마다 0.6도씩 낮아지고요, 체감온도는 2도씩 내려가거든요.

저체온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거죠.

따라서 얇은 옷을 겹쳐 입어서 보온성을 높이고, 체온 유지를 할 수 있는 방한 등산복을 준비해야합니다.

김동식/등산객

"2가지 종류를 하거든요. 높이 올라가다보면 구스다운을 입고가고, 올라가다보면 덥거든요. 더울 때는 벗고 조끼, 방한복을 입고 올라갑니다."

겨울 산행에는 안전장비 3종 세트가 있는데요. 

아이젠과 스패치, 등산스틱입니다.

옷에 눈이 들어가지 않게 스패치를 하시면 좋고, 얼어붙은 등산로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아이젠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눈이 덮여 걷기 어려울 때는 등산 스틱을 이용하면 체중이 분산되서 내리막길에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서재우 계장

"겨울철에는 눈이 안오더라도 고지대에는 탐방로가 얼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아이젠 등 안전장비는 꼭 가지고 다니셔야 합니다."

겨울은 다른 때보다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초콜릿이나 소시지 등 고열량의 비상식량을 준비하는 것이 좋고요,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시면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비상 식량은 다 드시지 마시고 산행마칠 때까지 남겨두시고요.

겨울철 사고가 잦기 때문에등산 초보라면 국립공원사무소에서 탐방객을 대상으로 하는 삼각건 이용법이나 스트레칭, 심폐소생술 등을 익히고 올라가시는 게 좋습니다.

등산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혹시 모를 낙상사고에 대비해서 호루라기를 준비해 다니시기도 하더라고요.

박순옥/등산객

"혹시나 같이 가다가도 미끄러워서 넘어졌을 때 밑으로 떨어진다면 같은 동료라도 모를 수가 있잖아요. 호루라기를 불어서 내가 지금 상태가 이렇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 가지고 다닙니다. 겨울 산행에 특히 필수라고 생각해요 호루라기는."

앵커3>

그렇군요.

겨울 산행 준비물 꼼꼼하게 살펴봤는데, 비상 식량은 올라가면서 다 먹을 것 같은데요. 

기자>

보통 그렇죠.

그런데 겨울철 산행에는 최악의 상황이 언제든지 있을 수 있다는 사실 기억하시고요, 등산에 대한 지나친 욕심은 버리셔야겠습니다.

앵커4>

그렇군요.

겨울철에는 해도 빨리 떨어지잖아요.

기자>

네, 그래서 또 중요한 것이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산행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무리하게 일정을 짜기 보다는 해가 지기 2시간 전에는 산행을 마치시는 게 좋고요.

무엇보다 위기 상황에서 구조요청을 할 수 있고,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제가 산행 시 위험상황에서 쓸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2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입니다.

앱을 이용하실 때 GPS를 켜고 트래킹 코스를 지정한 뒤 코스를 따라가면 탐방로 내비게이션이 작동돼 길을 잃지 않을 수 있고요.

조난을 당했을 때 자신의 위치를 곧바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앱은 '119신고 앱'입니다.

비상 시 음성이나 문자 전송 없이 간단한 터치만으로도 신고가 가능하고, 신고 시 자동으로 GPS기능을 실행해서 신속한 인명구조가 가능합니다.

제가 119신고 앱에 구조문자 전송 버튼을 눌렀더니 5초도 되지 않아서 바로 119에서 전화가 오더라고요.

빠른 대응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앱을 깔기 어렵다면 등산로에 설치된 위치 표지판을 잘 기억해 두면, 사고 발생 시 쉽게 위치를 알릴 수 있습니다.

앵커5>

그렇군요.

앱은 유용한데 혹시라도 휴대폰이 방전되면 큰일나겠어요.

기자>

맞습니다.

꼭 여분의 배터리를 갖고 가는 것 잊지 마시고요. 

마지막으로 유용한 정보 한 가지 더 알려드릴게요.

국립공원홈페이지 www.knps.or.kr에 들어가시면 산행지수라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산사태 위험이 있다든지 날씨가 좋지 않다든지 등산로의 환경과 기상상황을 종합적으로 수치화해서 동그라미로 표현한 건데요.  

보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홈페이지 윗상단에서 자기가 가고자 하는 산의 국립공원을 선택합니다.

화면이 뜨면 중간쯤에 동그라미 5개가 보이는데 그게 산행지수인데요.

자세히 볼까요.

이렇게 산의 코스마다 시간마다 가도될지 말지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노란색 동그라미가 많은데, 주의가 필요하다는 뜻이고요.

파랑색에 가까우면 환경이나 기상이 모두 좋다는 뜻이고, 동그라미가 붉어지면 입산이 불안정한 겁니다.

산에 가시기 전에 내가 가고자 하는 코스의 산행지수를 확인하고 가시면 좀 더 안전한 산행계획을 세우실 수 있겠습니다.

앵커6>

그렇군요.

준비할 물품이나 정보는 많지만 그만큼 눈 덮인 설산을 보면 뿌듯할 것 같네요.

이소희 기자, 오늘 정보 잘 들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