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겨울을 맞아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낡은 보일러들을 찾아가 수리해주고, 새 걸로도 교체해주는 한 봉사단체를 김제건 국민기자가 보도합니다.
파이프의 볼트를 조이고 잘라내는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보낼 보일러입니다.
오래된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서울의 한 주택가입니다.
사람 한명이 간신히 지날 수 있는 좁은 골목 안에 있는 집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사랑의 보일러 나눔 회원들입니다.
김순녀 /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데, 이렇게 보일러를 무료로 봉사해서, 우리가 따뜻하게 지내게 돼서 고맙습니다."
낡은 보일러에서 때내고 새 보일러를 다는 봉사단체 회원들의 사랑의 손길에 방바닥이 따뜻해지고 뜨거운 물이 나옵니다.
한영순 / 자원봉사자
"봉사를 나왔는데, 너무 기쁘고 즐겁습니다. 올 겨울엔 이 보일러를 통해서, 이 난방을 통해서 더 따뜻하게 보낼 이웃을 생각하니 너무 기쁩니다.“
보일러 기술사, 설비업체 사장들이 중심이 된 120명의 회원들이 자원봉사를 하는 사랑의 보일러 나눔 단체는 2010년부터 제2의 새마을 운동의 하나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봉사를 하는 이 지역의 2백여 가구를 포함하여 그동안 3천여 가구의 보일러를 수리하거나 새 것으로 교체해줬습니다.
안용묵 대표 / 사랑의 보일러 나눔
"보일러 안전 점검을 통하여 고장 난 보일러는 고쳐드리고, 수리가 불가능한 보일러는 새 보일러로 교체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회원 모두는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나눔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희망온돌사업에도 참여하면서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사랑의 온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성남 /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
"우리 관내에 취약가구들이 많은데,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사랑의 보일러 나눔 단체에서 봉사를 해주어서 아주 고맙게 생각합니다."
추운 겨울철이 더 힘든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보일러 나눔 봉사는 더없이 큰 위안과 힘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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