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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필고사 대신 '과정 중심' 평가
등록일 : 20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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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 동안 중간, 기말 고사는 없지만, 평가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학생들은 점수가 아닌 서술로 평가받게 되는데요.

토론과 참여로 확 바뀐 수업 현장 모습 전해드립니다.

김경아 기자입니다.

정유진 / 잠실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제 수업같은 경우에는 강의식 수업은 거의 다 사라지고 대부분 진로쪽이나 아니면 체험형 수업으로 바뀐거 같아서 참여할 기회가 더 많아져서 좋은거같아요."

박수현 / 잠실중학교 1학년

"시험이 없어져서 학생들의 부담감이 확실히 줄어든 거 같아요. 그리고 수업마다 다 수행평가도 그렇고 수업도 그렇고 다 모둠형으로 진행이 되기때문에 애들하고 좀 더 토론도 하고 소통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 학기 동안 자유학기를 경험한 학생들은 달라진 수업 방식이 좋다고 말합니다.

홍길동전을 읽고 토론을 벌이는 국어 수업시간.

주장과 반박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듣는 학생들의 표정도 진지합니다.

국영수사과 등 모든 과목 수업이 토론과 프로젝트 학습 등 학생 참여 중심으로 진행되자, 적극적으로 발표하고 흥미를 가지는 학생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김승찬 / 잠실중학교 교장

"수업에 대해서 흥미를 느끼고 또 내일 수업을 어떻게 할까 전개되서 신나게 오게되는 학생들인거 같습니다. 특히 기말고사가 끝나면 아이들이 2,3학년 경우는 해이해지는데 1학년 학생들은 아직도 집중하면서 중심을 갖기 때문에 아이들이 정말 끝까지 한다는 점에서.."

일반 학기와 달리 자유 학기에는 평가를 점수화하지 않기 때문에 경쟁보다 서로 협동하는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나타났습니다.

최상희 / 잠실중학교 사회 교사

"과정 평가를 하면서 학생들이 자기가 공부하는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정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되었던 거 같습니다."

학기 말에 배포되는 생활기록부엔 시험 성적 대신 각 과목 교사들이 직접 작성한 서술식 평가가 담깁니다.

이 학교에선 학기 중에 학생 스스로 자기 평가를 해보는 과목별 성장편지도 만들어, 학부모가 자녀들의 학습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서술식 평가를 접한 학부모들은 학력 저하 등 자유학기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선희 / 잠실중학교 수석 교사

"점수로 된 성적만 받았을 때는 우리 아이 점수에만 눈이 갔었는데 지금은 이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장점, 강점 이런 것들을 적어주자 우리 아이한테 이런 능력이있냐고 굉장히 놀라워하시면서 자기 아이들을 새롭게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산출된 성적이 없기 때문에 자유학기 동안의 교과 성적은 고등학교 입시에도 반영하지 않습니다.

다만 진로탐색과 동아리 등 자유학기 활동에 대한 종합의견과 출결 등을 포함하는 비교과 영역은 고입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고입 전형 계획을 조기에 예고해 혼란을 방지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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