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범 이후 남북 관계는 굴곡이 많았습니다.
오늘 열린 제1차 남북 차관급 당국자회담까지의 과정 정리했습니다.
최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해 2월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립니다.
하지만 이후 남북관계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북측의 미사일 시험 발사 등으로 긴장감은 점점 높아졌고 특히 지난 8월 북한의 지뢰도발로 우리측 장병이 큰 부상을 입으면서 갈등은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당시 남북은 연일 최고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유지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극적으로 이른바 2+2 고위당국자 접촉이 이뤄졌고 '무박 4일'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마침내 8.25 공동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이후 남북은 합의 사항 가운데 하나인 추석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열고 관계개선의 출발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이번 당국회담은 두 번째 시험대로 당시 합의 사항 가운데 하나인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회담을 개최하자'는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당국회담 성사도 순찬치만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당국회담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예비접촉을 제안했습니다.
이후 지난 10월 제20차 이산가족상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이후 남북 실무 접촉이 판문점에서 이뤄졌고, 이 자리에서 마침내 첫 당국회담 개최가 최종 합의된 겁니다.
이번 회담이 향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물꼬를 틀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회담을 계기로 회담정례화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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