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대한뉴스, 다들 기억하실텐데요.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담고 있는 이 영상 뿐만 아니라 KTV 국민방송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앞으로 서울 지하철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대한뉴스(1965년)
"2천여 개의 오색 등불이 곱게 점화되자 시청 앞에 모인 3천 명의 여고 합창단이 크리스마스 캐럴을 불러 뜻깊은 성탄을 축하했으며..."
195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영화관에서 상영됐던 대한뉴스.
텔레비전이 대중화되기 전 유일한 영상 오락물로 국민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과거 국민들과 함께 숨쉬었던 추억의 영상을 이제 지하철에서도 감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KTV 국민방송과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업무협약을 맺고 왕십리역 승강장에 지하철 문화극장을 열었습니다.
기존의 휴식공간을 활용해 콘텐츠 상영관을 만들어 지하철 이용객들에게 정보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김태호 /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왕십리역은 4개 노선이 환승을 하는 유서 깊은 곳입니다. 지하철 승객들께서 왕십리역에 들르셔서 예전의 추억도 되새기고 지나간 여러 영상들을 보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만든 공간입니다."
문화극장에서는 대한뉴스와 다시 보는 문화영화 등 1960~80년대 영상을 비롯해 정부의 다양한 정책과 정보를 전하는 KTV 방송을 볼 수 있습니다.
이영석 / 서울 노원구
"가슴이 벅찰 정도로 감회가 깊어요. 제가 어려서 대한뉴스를 많이 접해볼 때가 생각나니깐 과거로 다시 돌아간 느낌이고 젊어진 느낌이에요."
내년부터는 5호선부터 8호선까지 157개 역사의 승강장와 열차 내부에 설치돼 있는 모니터 1만2천여 대를 통해서도 같은 영상이 방송됩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4개 노선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350만 명.
양 기관은 왕십리역을 시작으로 시민들이 문화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데 힘을 모을 계획입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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