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새로운 기후변화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선진국과 개도국을 포함한 195개 당사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김유영 기자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새로운 기후체제 합의문인 '파리 협정'을 채택했습니다.
파리 협정은 2020년 만료될 예정인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것으로, 18년 만에 새로운 기후체제 출범을 알리는 협약입니다.
특히 195개 당사국 모두 지켜야 하는 첫 번째 전 세계적 기후 합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협정에서 당사국들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2도보다 훨씬 작게 제한하며, 1.5도까지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의했습니다.
또 당사국들은 5년마다 상향된 감축목표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차기 감축목표를 제출할 땐, 이전보다 진전된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검증은 2023년부터 5년 단위로 하게 되는데,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이행점검을 하게 됩니다.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해온 선진국이 더 많은 책임을 지고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처를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또한 섬나라 등 기후변화로 피해를 입는 나라를 돕는 기후대응 체계를 만들기로 하고, 2020년부터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처 사업에 매년 최소 1천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뿐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손실과 피해' 문제도 규정해 다루기로 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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