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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한국영화제…한국문화 저변 확대
등록일 :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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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 영화가 동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올해로 8번째를 맞은 헝가리 한국영화제는 영화선정부터 축하무대까지 현지인들이 직접 참여해 더욱 뜻깊었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지영 국민기자가 보도합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부다페스트 국립영화관을 한국 영화가 찾아왔습니다.

홀에는 사람들로 긴 줄이 이어졌고,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도 눈에 띕니다.

리앤나 / 헝가리

"3회째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슬픈 영화나 코믹영화 모두 한국영화는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번 영화제는 개막작 ‘해적’을 시작으로 최종병기 활, 신세계, 도둑들, 도희야 등 20편의 영화가 상영됐습니다. 

헝가리를 비롯해 동유럽에서 우리 영화의 작품성과 배우의 연기력을 인정받으면서 극장에는 한국 영화를 보러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재작년까지 부다페스트 한 도시에서 상영하던 한국영화는 지난해에는 3개 도시 5개 극장으로 올해 다시 4개 도시 6개 극장으로 확대가 됐습니다.

김재환 원장 / 부다페스트 한국문화원

"지방도시까지 확대가 됨으로써 한국영화의 향수 저변들이 확대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한국영화제를 개최하는 이유는 한국영화가 가진 독특한 매력과 콘텐츠의 힘들을 이들에게 보여줌으로써 한국문화, 더 나아가 한국 자체의 국가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서…"

영화 상영과 함께 우리의 전통 문화도 선보였습니다.

고운색상의 한복을 차려입은 '민들레' 연주단의 가야금 연주에 관람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무궁화' 무용단의 한국무용 무대도 펼쳤습니다.

민들레 연주단과 무궁화 무용단은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헝가리 사람들로 구성돼 의미가 컸습니다.

임형근 / 주헝가리 대사

"이번 영화제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현지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에 상영된 작품들 모두 헝가리 분들이 직접 고르신 겁니다. 저는 이러한 현지화를 바탕으로 해서, 앞으로 우리 한국영화가 상업적으로 헝가리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지난 2007년 시작한 헝가리 한국영화제는 이제 4천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헝가리의 중요 영화제로 부상했고 한류시장 확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헝가리에 우리영화는 물론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축제의 장이됐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국민리포트 정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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