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수산 종자의 수출길이 열렸습니다.
수출되는 어류는 다금바리 등과 같은 ‘바리과’로 부가가치가 높은 양식품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한권 국민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다금바리와 같은 ‘바리과’ 어류 종자가 컨테이너에 실려 수출 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대만에 처음 수출되는 ‘바리과’의 신품종 어류는 6만 천 마리입니다.
정정일/거제어류양식협회
"총 4개의 수조가 있는데 한 칸에 2천5백 마리에서 1만 마리를 실어 보내는데, 이번에는 그 두 배인 한 칸에 5천 마리를 해서 2만 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바리과’ 신품종은 국내에서 다금바리로 불리는 자바리와 중화권에서 가장 비싼 붉바리 알에 대왕바리 정자를 수정시켜 개발한 겁니다.
우리의 기후 여건과 느린 성장으로 어려움을 겪던 '바리과' 품종의 대량양식 성공은 3년여 연구 끝에 이뤄졌습니다.
고부가가치 수산 종자를 연구 개발하는 국립수산과학원의 '골든시드 프로젝트 사업단‘의 결실입니다
임한규 소장 / 목포대 갯벌연구소
"지금 국내에 있는 종보다 한 3배 정도 빠릅니다. 가장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는 대만에 수출했다는 게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고요."
'바리과‘는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고급 어종으로 수출 전망이 매우 밝습니다.
바리과는 중국의 경제 성장과 함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새로운 주력 양식품종으로도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김성연 단장 / GSP 수산종자사업단
"대만에 1호 수출과 함께 앞으로는 종자 개량, 즉 종자 강국으로써 도약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는 것만으로 큰 의의가 있습니다. 남미나 중국 등에도 판매를 함으로써 우리 수상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개발된 바리과 어류의 수출은 활성어와 가공품에 집중된 수산물 수출의 다변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세계 최상위 수준의 수산 기술 보유국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립수산과학원입니다.
미래 성장산업의 하나인 수산물 종자 개발과 수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세계 수산종자시장은 2011년 기준 157억 달러 규모로 국립수산과학원은 경쟁력 높은 신품종 개발을 통해 2020년까지 수산종자 수출 5천6백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세워놓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유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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