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외 파병부대 가운데 하나인 동명부대가 레바논 주둔 유엔 평화유지군 가운데 처음으로 티르시 명예 시민증을 받았습니다.
꾸준한 의료지원 활동과 태권도교실 운영 등으로 현지인들에게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 받은건데요.
레바논 현지에서 최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레바논 남부의 한 마을.
이슬람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의 전쟁을 비롯해 각종 내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난민들이 머물고 있는 곳입니다.
유엔 평화유지군에 소속된 동명부대 의료지원대는 이곳에서 누구보다 훌륭한 의사로 통합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의료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지난 2007년 첫 의료지원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진료 환자수는 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유엔 평화유지군 유니필에 소속된 39개 나라 가운데 이처럼 꾸준히 의료지원 활동을 펼치는건 우리 동명부대가 유일합니다.
학생들을 위해 학교 운동장을 만들어주는 일도, 봉제교실 운영 등 생활에 도움이되는 기술을 가르쳐주는 것도 동명부대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특히 동명부대 교관이 직접 가르치는 태권도 교실은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디아나 / 동명부대 태권도 교실 수강생
"저는 한국이 좋아요. 그래서 태권도를 배워요."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은 동명부대는 유니필 소속군 가운데 처음으로 티르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됐습니다.
압둘 무흐신 후세이니 / 티르 연합시장
"한국부대원들은 높은 자세로 거만하게 타인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늘 우리와 나란히 함께 합니다. 그리고 사랑과 진심으로 주민을 대합니다."
유엔 평화유지군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동명부대의 활약으로, 이역만리 레바논 땅에서도 우리 민족의 따뜻한 정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동명부대 파이팅!"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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