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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사전 예방 훈련…'현장을 가다' [현장속으로]
등록일 : 20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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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발생한 구제역으로 축산농가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구제역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속한 신고조치와 방역태세가 중요할 텐데요.

오늘은 구제역에 대해 김성현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기자, 어서 오세요.

김기자...구제역 어떤 전염병인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구제역은 발굽이 2개인 소나 돼지 등 우제류에 발생하는 가축 전염병인데요.

구제역에 걸리게 되면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긴 뒤 증세가 심해지고 수포가 터져 죽게됩니다.

특히 구제역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한 마리의 감염으로도 나머지 가축이 모두 감염될 수 있지만 사람에게는 전염이 되지 않습니다.

앵커2>

구제역 바이러스가 그만큼 전염성이 강하니까 무서운 가축 질병이라는 거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언제 처음 구제역이 발생했나요?

기자>

네, 우리나라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건 지난 1934년인데요.

그뒤 66년 만인 지난 2000년도에 경기도 파주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했고 지난 2011년에는 구제역으로 인해 300만 마리의 가축이 매장됐습니다.

또 지난해 말부터 올해 4월까지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가축 17만 마리를 매몰했습니다.

앵커3>

구제역으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았군요.

이런 구제역 피해를 막기 위해서 무엇보다 사전예방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이와 관련해 구제역 현장방역 가상훈련에 김기자가 다녀왔다고요?

기자>

네, 지난 14일 경기도 파주에서 실시된 구제역 가상방역 현장훈련에 다녀왔는데요.

실제 구제역 발생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그 현장 함께 보시죠.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됐다는 신고가 들어옵니다.

"구제역이 의심돼서 전화했습니다. "

연구소에서 신고가 접수되자 곧바로 초동방역팀이 투입됩니다.

초동방역팀은 농가로 출입하는 차량을 막기 위해 출입금지 표지판과 차단기까지 설치합니다.

이어서 전담가축방역관이 탄 정밀진단차량이 현장에 도착하고 구제역 바이러스 확인을 위해 감염된 소의 혈액과 타액을 채취합니다.

"두 마리의 수포에서 양성반응이 관찰되어 의사환축 발생을 확인하게 됩니다"

양성 반응이 확인되자 농가 내부 소독 뿐만아니라 농가 주변 도로에도 꼼꼼한 소독을 실시합니다.

또 구제역에 감염된 소는 포크레인을 이용해 매몰작업이 이뤄집니다.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농가 출입을 제한하는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방역지역 내 농가에 대해서는 긴급 백신접종이 실시됩니다.

또 농가 주변에 통제초소와 거점소독소를 운영해 구제역 바이러스가 차량을 통해 다른 농가로 전파되지 않게 막습니다.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이번 훈련은 구제역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 구제역 현장방역 가상훈련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국민안전처, 국방부, 축산관련단체 등 2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동필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언제 다시 (가축질병이) 재발할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축산 농가는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나 방역당국이 긴장감을 놓지치 말고 늘 SOP방역지침에 따라서 철저하게 선제적으로 훈련하고 소독하고 차단 방역하는 것이 생활화 되도록..."

특히 이번 훈련은 지난 10월 개정된 구제역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조치 체계를 숙달하고 점검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오순민 /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총괄과장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에 있는 대상 가축은 모두 살처분 하는 것으로 강화를 했고 일시이동제한, 스탠드스틸 제도를 도입해서..."

기자>

방금 화면에서 보셨다시피 이번 훈련은 개정된 구제역 긴급행동지침 다시 말해 SOP에 따라 이뤄졌는데요.

구제역 긴급행동지침 개정전에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생긴 개체에 대해서만 살처분을 했는데 개정 뒤에는 발생한 농가의 모든 개체를 살처분 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구제역 바이러스가 농가 안에서 더 이상 전파되지 않게 차단하는 겁니다.

앵커4>

이번 훈련을 통해 개정된 구제역 긴급 행동지침을 확실히 숙달할 수 있었겠네요.

현장에서는 방역 장비도 전시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평소에 접하기 힘들었던 방역장비를 볼 수 있었는데요, 함께 현장보시죠.

구제역 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장비가 전시돼 있는 곳입니다.

형형색색의 방역복과 방역마스크...

분무기 원리를 이용해 만든 최첨단 방역 장비까지 이곳에서 한눈에 볼 수 있었는대요.

특히 드론에 고성능 카메라과 소독장비를 장착한 방역장비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방제차량을 이용한 소독 퍼포먼스도 선보였습니다.

앵커5>

방역장비도 첨단화 되고 있군요.

정부에서는 방역과 관련해서 어떤 노력을 더 기울이고 있나요? 

기자>

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월부터 지자체별로 자체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했는데요.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대회도 열었습니다.

지자체별로 자체 훈련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발굴하고 그동안 추진된 훈련 결과를 평가해 우수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정부와 지자체 모두 구제역 같은 가축질병에 더욱 신속한 대응태세를 갖출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6>

네 김기자,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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