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신용평가등급을 사상 최대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신용등급이 오른 것을 평가하면서도 현재 추진중인 구조개혁법 통과가 지연될 경우 국가신용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인 Aa2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주요 20개국 가운데 이 같은 등급 이상을 받은 나라는 미국과 호주, 영국 등 7개 나라로 중국과 일본의 등급 보다도 앞선 수준입니다.
이번 상향 조정의 배경으로는 현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추진됐던 구조개혁의 성과가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이 같은 등급 상향이 우리 경제에 자신감을 갖게 했다면서도 현재 추진 중인 구조개혁이 뒷걸음 친다면 국가신인도는 다시 내려 갈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는 만큼 당면한 구조개혁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과 저유가 추세 강화 등이 국제 금융 시장과 우리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와 국가신인도의 유지를 위해서는 더 이상 구조개혁 관련법 국회 통과가 지연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먹구름이 몰려오는 이런 상황에 유효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노동 관련법과 경제활성화 구조개혁 관련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절히 호소합니다"
최 부총리는 또 과거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의 경험으로 "모든 것은 한순간에 잘못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을 가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향후 예상되는 대외 여건 변화에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와 내년이 경제 재도약을 판가름하는 시기라는 각오로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 정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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