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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예술인 창작공간을 엿보다
등록일 : 20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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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이 선정한 12명의 장애예술인들이 한 공간에 모여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이 잠실 창작스튜디오가 최근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최영숙 국민기자가 오픈스튜디오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잠실창작스튜디오입니다.

작업대와 컴퓨터가 설치된 4평 남짓 공간에서 한 애니메이션 작가가 한창 작업 중입니다.

그림을 보니 동물을 좋아하는 작가의 마음이 더 진하게 느껴집니다.

장애인 조민서 작가는 지난 3월부터 이 공간에서 창작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작업실을 일반에게 공개하는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휠체어의 이동이 편리하도록 꾸며진 작업실 구조와 도움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비상벨, 휴식용 침대 등 일반 작업실과 다른 모습들이 눈길을 끕니다.

이번에 이틀 동안 일반에게 공개되는 잠실창작스튜디오는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장애예술인을 위한 국내 유일의 창작 레지던시입니다.

강득주 총괄매니저 / 잠실창작스튜디오

“장애예술가 분들만 입주할 수 있는 전용공간으로 운영을 하기 때문에 장애예술가 분들에게는 중요한 창작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이 공간의 입주를 통해서 많은 장애예술가 분들과 교류도 할 수 있고 본인의 창작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 이곳에 입주한 장애예술인 가운데는 구족화가인 김경아 서양화가와 2015년 아시아프 프라이즈를 수상한 이영익 한국화가 등 모두 12명입니다.

수많은 선과 점이 만나 커다란 새가 되고 새는 하늘 높이 날아오릅니다.

지체장애를 가진 최종선 화가의 작업실에 걸린 이 작품은 장애를 벗어나 훨훨 날고 싶은 마음이 잘 담겨 있습니다.

최종선 / 서양화가 (지체2급)

“이런 좋은 환경에서 같은 장애가 있는 작가들끼리 모여 어떤 공유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설 면에서도 외국과 견주어도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튜디오의 전시 공간 하늘연에는 피규어에 상상을 첨가해 단순하고 디자인적으로 만든 홍석민 작가의 유니버스와 빽빽하게 건물이 들어찬 도시의 양면성을 그린 전동민 작가의 한국화 등 입주 작가들이 그동안 이곳에서 제작한 작품 20점이 전시돼 눈길을 끕니다.

이번 오픈 스튜디오 행사에는 한때 미술을 공부하기도 한 강원래 씨 등 연예인들도 찾아 이들의 창작 의지를 북돋아 줬습니다.

강원래 방송인 / 안무가

“아 진짜 실력자들이 모였구나 하는 느낌도 들고 한편으론 그런 생각도 들어요. 이 실력자들이 굉장히 외로웠을 것 같은 느낌 있잖아요. 그러니까 내 실력을 뽐내고 싶기도 하고 그런 실력을 서로 한번 공유도 해보고 싶고 자랑도 해보고 싶고 그래서 이곳에 모이지 않았나…"

'장애예술가가 말하다' 라는 주제로 열린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현 입주 작가와 전 입주 작가 등 유형별 장애가 다른 예술인 5명이 패널로 참가해 장애인예술의 발전 방향에 관한 열 띤 토론을 펼쳐 행사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서울 문화재단이 발굴해 창작활동을 도운 장애예술인은 53명에 이릅니다.

장애예술인들의 전용 창작공간을 직접 살펴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이번 잠실 창작스튜디오 오픈 스튜디오 행사는 장애예술인을 이해하고 그들의 창작열정과 역량을 확인하는 좋은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영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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