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낙동강 하구는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겨울 철새 도래지로 이름난 곳인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 손님들이 무리를 지어 찾아왔습니다.
손재완 국민기자가 영상에 담아왔습니다.
무리를 지어 날아오르고 내려앉는 철새들의 군무가 장관입니다.
청둥오리는 먹잇감을 찾기 위해 연신 자맥질을 하고 천연기념물 201호 고니는 유유히 헤엄을 칩니다.
겨울을 나기위해 낙동강 하구를 찾은 철새들은 70여 종, 만여 마리에 이릅니다.
김태좌 박사 / 부산발전연구원
"청둥오리라든지 흰죽지라든지 다른 겨울철새들도 많이 왔는데, 이것은 중부지방 가뭄에 의해서 물이 없기 때문에 중부지방에 있는 새들도 많이 내려왔습니다."
반가운 겨울 손님을 보기위해 탐조객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을숙도를 수면과 하늘을 차지한 새들의 무리가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망원경을 통해 가까이 보이는 새들의 아름다운 모습은 신비감마저 들게 만듭니다.
강태훈 / 부산대 조경학과
"평소에 제가 알 수 없었던 철새들의 세세한 부분이나 특징 같은 것들을 알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철새들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볍씨를 강 주변에 뿌려줍니다.
부상을 입은 새들은 치료를 받은 뒤 다시 힘찬 날갯짓을 하며 하늘로 날아갑니다.
낙동강 에코센터는 탐조객과 함께 새매 등 5마리의 새들을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박한진 / 부산시
"가족들과 함께 오니깐 너무 즐겁고 (새들을) 방생하는 모습 보니까 좋은 체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낙동강 하구에 겨울 손님이 찾아오면서 철새들을 만나볼 수 있는 탐조 프로그램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전문해설사와 함께하는 갈대 길 걷기와 버스 투어와 선박 탐방 등 다양한 탐조 행사는 철새도 관찰하고 환경의 중요성도 깨닫는 생태 관광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손재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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