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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그리는 노인들…삶의 역정 만화에 담다
등록일 : 20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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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삶의 역정을 만화로 풀어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참전군인의 무용담과 보릿고개의 어려움 등 생활 속의 경험들을 진솔하게 풀어냈습니다.

문인수 국민기자가 보도합니다.

아픔도 많고, 사연도 많습니다.

간절한 지극정성이 기적을 낳기도 합니다.

좌충우돌, 무작정 상경의 인생역정도 해학과 유머로 풀어냈습니다.          

살아온 이야기를 재치 있고, 톡톡 튀는 개성으로 풀어낸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만화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지나온 삶을 만화로 풀어낸 것입니다.

술 인심이 좋은 시골갑부 노인의 귀신에 홀린 이야기에 빗댄 풍자만화는 과유불급의 교훈을 되씹게 합니다.

김정배 (77세)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그림을 그리면서 옛날 아버지 생각도 나고 술을 좋아하는 양반들 생각도 하고 그래서 그린 그림입니다."

심청이처럼 아버지 병을 고치기 위해 호랑이 침을 구하는 과정을 '지성이면 감천'이란 교훈에 빗댄 '호랑이 엄마'도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진순자 (74세) / 서울 동대문구 이문로

"열심히 죽을 만큼 노력하면 기적이 온다는 식으로 호랑이한테서 호랑이 침을 구해오는 그런 내용입니다."

베풀며 살다 보면 팍팍한 세상도 살맛나는 세상으로 바뀐다는 '빌린 복이 이야기'와 초등학교 때 경사스런 날이면 비가 와 짜증났던 경험을 담은 '학교전설'에도 해학이 숨어 있습니다.

이봉년 (74세) / 서울 동대문구 휘경로

"운동회 때도 비가 오죠. 소풍갈 때도 비가 오죠. 입학식에도 비가 오죠. 들은 얘기를 상상해서 그린 겁니다."

허욕과 위선, 발복과 진실의 상반된 이야기를 소재로 그린 작품을 통해 위선과 거짓, 탐욕과 부정을 고발하기도 합니다.

서형석 (72세) / 서울 은평구 영서로

"귀신은 거울에 비치면 거울엔 나타나지 않는대요. 그래서 택시기사가 백미러를 보면 사람이 없어지고 뒷좌석을 보면 있고 그래서…"

1959년 태풍 사라 때 헤어진 가족을 찾던 이야기, 베트남 전선에서 겪은 일들을 만화로 꾸민 양일병의 병영일기에도 재미와 유머가 넘칩니다.

이 만화 작품들은 서울노인복지센터와 카툰캠퍼스가 공동으로 마련한 '시니어 만화창작학교'의 도움으로 어르신 학생들이 그려낸 작품들입니다.

김찬호 사회복지사 / 서울노인복지센터

"카툰캠퍼스라는 만화가 선생님들이 근무하는 회사랑 연결이 돼서요. 같이 협업을 진행해서어르신들의 인생이야기를 만화로 담아내게 됐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들은 2년 동안 심혈을 기울인 만화 18편을 비롯해 인물크로키와 캐리커처 60점입니다.

비록 서툰 그림과 투박한 문장이지만 어르신들의 삶이 진솔하게 담겼기에 만화들은 보는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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