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소외된 이웃들은 겨울 나기가 걱정인데요.
연말을 맞아 연탄 나눔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영학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산동네의 좁은 골목길이 따뜻한 발길로 분주합니다.
수북하게 쌓인 연탄을 지게에 옮겨 싣고 부지런히 골목을 오갑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 보면 금세 숨이 턱에 차지만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합니다.
김선성 / 자원봉사자
"받는 분들 표정이 너무 행복해 보이니까 저도 뿌듯하고 보람 있습니다."
텅 빈 창고에 연탄이 쌓여가면서 겨울 걱정이 태산 같던 어르신은 이제야 마음이 놓입니다.
이성자 / 서울 노원구 중계로
"연탄이 필요한데 연탄은행에서 연탄을 가져다 주셔서 겨울을 잘 날 것 같습니다."
산기슭에 자리 잡은 백사마을에는 겨울철 연탄이 필요한 주민들이 7백여 가구나 됩니다.
이 작은 연탄으로 전해지는 온정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연탄과 함께 정성이 담긴 김치도 전달돼 혼자 사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신승진 IT본부장 / NH농협은행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서 직원들이 연중행사로 김치 전달, 연탄배달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회단체의 후원과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사랑을 나누는 연탄은행은 올해도 백사마을을 비롯해 전국 31개 지역에서 연탄 나눔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돕고 있습니다.
허기복 대표 / 서울연탄은행
"연탄은행에서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밥과 김치, 연탄 이렇게 나누고 있고, 금년에는 사랑의 연탄 3백만 장 보내기 운동을 통해서 따뜻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전국에 연탄을 사용하는 가정은 16만여 가구 이들 중 겨울나기가 힘든 빈곤층이 10만 가구에 이릅니다.
후원자와 자원봉사자의 정성을 모인 따뜻한 나눔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한영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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