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인생의 희노애락을 '음악'으로 위로받고 느끼곤 하는데요.
'문학'도 가까이 하면 우리의 감정을 위로하기도 하고 기쁘게 만들기도 합니다.
한 해의 마무리를 책과 함께 하면 어떨까요?
12월의 사서추천도서를 민지선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삼십여 년을 번역, 평론, 한·불 문화교류 등의 일을 하며 살아온 저자는 책과 문화, 프랑스 삶의 현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느껴온 마음 속 이야기를 이 책에 풀었습니다.
문학과 인생에 대해 입 안에 고여 있던 말들은 있는 그대로 글로 옮겨져 작가의 진지한 고민과 시선에 깊은 공감을 느끼게 합니다.
신은정 사서 / 국립중앙도서관 문학실
"저자는 문학, 영화 같은 예술작품에서 받았던 감동과 위로를 감정이 흩어지기 전에 글로 잘 기록해 놓았는데요. 십여 년간 써 모은 글들을 모아 산문집을 냈습니다. 나직하지만 열정적인 저자의 목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슬픔을 느낄 때 발라드를 듣고 크리스마스에는 캐럴을 듣는 것처럼 문학도 우리 삶의 희노애락을 함께합니다.
작가가 스무 살에 최인호의 소설을 읽고 문학에 매료된 사연과 사업 실패로 절망에 빠진 그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워준 조경란의 소설 등 작가의 경험과 일화를 곁들여 문학작품을 소개하는 이 책은 문학도 음악과 같이 우리 삶을 향해 손 내밀고 있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이밖에 인문과학분야 사서추천도서에는 인지심리학으로 풀어낸 새로운 리더의 모습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와 시, 공간과 분야를 넘어 생각의 점을 잇는 '생각의 융합', 파스타를 통해 역사와 문화를 엿보는 '파스타로 맛보는 후룩후룩 이탈리아 역사'가 선정됐습니다.
사회과학분야에는 창조적 기업가들의 성공비밀을 담은 '크리에이터 코드'와 내 영혼이 지치고 힘들 때 나를 지키는 방법 '마음에지지 않는 용기'가 사서추천도서로 추천됐습니다.
후성 유전학의 흥미로운 세계를 소개해주는 '유전자는 네가 한 일을 할고 있다'와 인간의 마음을 뇌 과학으로 살펴보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뇌'는 자연과학분야 사서추천도서로 선정됐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입니다.
메르스와 북한 지뢰 도발 등 다사다난했던 2015년 많은 독자들이 책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매달 사서추천 도서를 선정하는 국립중앙도서관은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힘, 그리고 창조적인 미래를 만드는 저력이 '독서'에 달려있다고 조언합니다.
국민리포트 민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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