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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성의 육아휴직 비율은 5% 정도로 선진국에는 크게 못 미치는데요.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우리나라 남성육아 분위기 확산을 위해 육아달인 아빠들과 초보 아빠들의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 현장에 홍희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육아 휴직 경험이 있거나 육아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아빠 육아 모임인 여성가족부의 ‘꽃보다 아빠’ 회원과 보건복지부의 ‘100인의 아빠단’ 회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아빠육아의 달인인 '꽃보다 아빠' 회원  20명과 '100인의 아빠단' 가운데 육아에 도전하려는 초보아빠들 50명이 모인 겁니다.

이들이 카페에 모인 이유는 자녀 육아경험과 노하우 등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아빠육아 공감토크 '육아로 소통'이란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더 많은 남성들이 육아를 실천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가 함께 마련했습니다.

김희정 / 여성가족부장관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가 같이 동참한 아이가…"

행사 참가자들은 먼저 아이돌봄 서비스와 아빠육아휴직제도 등 정부 지원정책들을 퀴즈로 풀어보며 여성가족부 장관의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희정 / 여성가족부장관

“아빠 육아휴직의 경우는 개인의 선택보다 어떤 회사에서 일을 하느냐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족친화인증기업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애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문제점들은 결국에 잘 노는 데에서 실마리가 풀리더라…"

이어서 2부 행사로 진행된 자녀 육아경험과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자리인 '아빠끼리 육아로 소통' 행사는 육아 경험이 없는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육아 고수 아빠들의 갖가지 노하우가 쏟아지자 공감의 박수가 터져 나오는 등 행사장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정민승 / '꽃보다 아빠' 회원

"아빠가 육아 휴직을 하고 직접 주 양육자가 되서 키워봤더니 정말로 엄마들이 하는 얘기가 맞더라…밥 때가 아침하고 나서 조금 지나다 보면 점심오고 저녁오고 밥 때가 파도처럼…"

김종광 / '꽃보다 아빠' 회원

"의무감과 책임감 이런 걸로 시작을 했어요. 처음에는…이제는 아이와 노는데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김산들 / 경기도 용인시

"아빠가 예전보다 더 친절해졌어요." 

'꽃보다 아빠' 회원으로, 패널로 참가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우열 씨는 아빠육아의 긍정적 효과를 설득력 있게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정우열 / 정신의학과 전문의

"아빠 효과라고 해서 서양에서는 30년 전, 한국에서는 10년 전부터 계속 밝혀지고 있어요. 사회성발달에 좋고 정서적으로 당연히 좋고…"

행사장에서는 칭얼대는 아이를 안아주고 아이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그림도 함께 그리는 아빠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일, 가정 양립 '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가 정부 3.0 부처 협업의 하나로 추진돼 그 의미가 큽니다.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가 늘어나는 등 아빠 육아 참여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전체 육아 휴직 가정 가운데 아빠 육아 참여는 5%에 불과해 아직도 선진국 수준에는 크게 뒤처지고 있습니다.

"아빠 육아 파이팅!"

육아로 소통하는 아빠육아 공감토크는 육아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며 아빠육아의 사회적 인식과 분위기 개선을 위한 뜻 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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