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이 친환경적으로 재배한 채소나 과일 등을 지역에서 파는 걸 '로컬푸드' 라고 하는데요.
믿을 수 있고 싸고 신선해 지역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충남 아산시 사례를 문효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충남 아산의 농협 하나로마트입니다.
마트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로컬푸드 직매장이 눈길을 끕니다.
무와 배추, 상추 등 채소작물뿐만 아니라 사과와 감 등 과일, 다양한 곡물, 가공식품 등 진열된 품목도 다양합니다.
진열된 상품 밑에는 재배농민들의 얼굴과 전화번호 등이 적힌 이름표들이 붙어 있습니다.
박은화 / 충남 아산시
“우선 집에서 가깝고요. 그리고 소량으로 있고 가격도 싸고 신선하고…저처럼 애들이 어려서 많이 필요 없는 집은 그날그날 사서 소량으로 되어있으니까 편해요.”
이곳 직매장에서 팔고 로컬푸드는 '얼굴 있는 먹을거리'여서 믿을 수 있는데다 근처 대형마트보다 값도 20~30% 정도 싸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입니다.
여기에다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상추 같은 엽채류는 당일 하루, 과일은 이틀 등 판매기간을 정해 놓고 팔다 남은 것은 그때그때 새 것으로 교체하기 때문에 단골소비자가 꾸준히 늘어가고 있는 추셉니다.
김창수 팀장 / 아산원예농협조합 로컬푸드팀
“소비자분들이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드실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고요. 또 생산자분들은 제 값 받고 농산물을 팔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충남 아산의 한 농장.
한 겨울인데도 비닐하우스 안에서 쪽파 다듬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 출하할 쪽파의 흙을 기계로 터느라 나는 소리입니다.
아산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로컬푸드 사업에 이 농장 주인인 신수철 씨는 작년부터 참여했습니다.
신수철 / 충남 아산시
“발전함으로써 먹거리가 좋아졌고 농약을 거의 안 쓰다시피 하고 먹는 사람들도 믿고 먹을 수 있고…”
아산시와 아산농협이 로컬푸드 사업을 전북 완주로부터 벤치마킹해 처음 시작한 것은 지난 2013 년 9월부텁니다.
개장 첫해에는 아산시내 116개 농가 참여해 8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에는 직매장 수도 3개로 늘어나는 등 해마다 1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산시에서 제공하는 로컬푸드 사업 교육을 받고 직매장과 아파트 단지 매장 등을 통해 생산물을 직거래하는 농가는 170여 가구에 이릅니다.
아산시는 로컬푸드 사업이 영세농가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열어주고 농가수입 증대에도 기여하는 등 우리 농업에 불어 닥치고 있는 '풍랑'을 해쳐나가는데 효과가 있다고 보고 2017년까지 로컬푸드 직매장을 7군데로 늘릴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문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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