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에 새롭게 시행하는 인문역량 강화 사업의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초학문인 인문학의 보호와 육성에, 연간 6백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윤이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교육부가 인문학 진흥을 위해 대학에 연간 6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인문 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학 20~25개교를 선정해 한 학교당 5억 원에서 40억 원을 차등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기초학문으로서 인문학의 위상이 위축되고 있고 사회수요에 맞는 인문학을 육성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하게 됐습니다.
참여를 원하는 대학은 세계 언어권 별로 지역에 특화된 글로벌 지역 전문가를 양성하는 글로벌 지역학 모델, 경영, 디자인 등 실용학문분야와 융합전공을 확대하는 인문기반 융합 모델, 또는 학ㆍ석사 통합과정을 만들어 기초 학문의 학문 후속 세대를 육성하는 기초학문심화 모델이나 전 계열 학생을 대상으로 인문 교양 교육을 실시하는 기초 교양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하면 됩니다.
이외에도 대학 자체적으로 발전 모델을 제시해 사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영/교육부 차관
각 대학은 이러한 발전 모델 예시를 참고하여 다양한 모델로 구성되어있는 인문학 발전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대학은 인문대학 단위로 사업에 참여하되 인문계열 학과와 교원의 일정 비율이 반드시 참여하도록 하여 인문대학 전반의 변화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인문계열 학과가 8개 이상 있는 대학에서는 최소 70% 이상의 학과가 사업에 참여해야 하고, 또 참여학과별로 전임 교원 대비 50% 이상의 전임 교원이 사업에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최종 선정된 학교에서는 전체 학생이 8학점 정도로 일정 수준의 인문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해야 합니다.
교육부는 이달 말에 권역별로 사업 설명회를 연 뒤 내년 1월~2월 사이에 사업 계획서를 접수하고 내년 3월 중 사업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윤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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