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면서 우리 사회의 맞벌이 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맞벌이 가구 지원을 위해 워킹맘워킹대디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어떤 서비스인지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여정숙 기자, 어서 오세요.
여정숙 기자,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데요.
그 해결책으로 일 가정 양립의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출산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일까요.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겁니다.
양육이 어려워 출산을 꺼리는 취업모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저도 워킹맘입니다만 실제로 일을 하다 보면 육아와 일이 상충할 때가 많아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맞벌이 가구는 거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2013년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505만 5천 가구로 전체의 42.9%를 차지합니다.
맞벌이 가구의 생활패턴이나 가족특성을 고려한 정책과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건데요.
정부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워킹맘 워킹대디 지원서비스를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2>
네 워킹맘워킹대디 서비스 어떤 정책인지 궁금한데요.
기자>
워킹맘워킹대디 지원서비스는 맞벌이 가정에서 느끼는 일 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없애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맞벌이 가구들을 지원을 통해 일 가정 양립이 가능하도록 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인데요.
어떤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지 제가 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한 주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만큼 큰 소리로 웃어봅니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웃음치료시간.
아이들은 오랜만에 함께하는 가족과의 시간이 그저 행복하기만 합니다.
이곳에 온 가족들은 모두 워킹맘 워킹대디들로 금요일 저녁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평소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기회가 없었던 엄마, 아빠에게는 좋은 기회일 수 밖에 없습니다.
고병성 (워킹대디, 경기도 성남시)
"평소에 아이들하고 다니기 쉽지 않은데 이렇게 시에서 지원을 해주니까 거리도 가깝고 시간도 퇴근하고 올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도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공연이 그저 신이 나기만 합니다.
성아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엄마랑 영화(공연) 볼 생각하니까 좋아요."
이날 행사는 성남시 워킹맘워킹대디지원센터에서 마련한 가족관계 증진 프로그램입니다.
웃음치료와 문화 공연 등이 무료로 진행돼 250여 명의 가족이 행사장을 찾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앵커 3>
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이런 문화행사 지원 이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워킹맘 워킹대디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첫째는 가정생활 정보와 다음으로는 직장 노무상담입니다.
소통 커뮤니티를 지원해 전업맘과 워킹맘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주고 있습니다.
전업맘에 비해 정보가 부족할 수 있는 워킹맘 워킹대디들을 위해 다양한 육아 정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육아 등에 있어 아빠의 역할이 커지는 상황인 만큼 남성의 가사 참여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이희선 성남시 워킹맘 워킹대디 지원센터장
"특히 3040대는 맞벌이 가정이 많기 때문에 아버지들의 자녀 양육에 많이참여할 수 있도록 아버지들이 가정생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장 노무상담도 해주고 있는데요.
육아휴직과 출산 휴가 등 직장생활의 고충을 전문노무사가 직접 상담해주고 있습니다.
앵커3>
네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는데 올해 시범사업인 만큼 내년에는 더 확대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워킹맘워킹대디 지원사업을 하는 센터는 전국에 6곳입니다.
정부는 내년에는 이곳을 전국적으로 80곳까지 늘릴 계획인데요.
지원시간도 확대합니다.
현재 주간 주중 중심인 시간을 야간과 주말까지 확대해 퇴근 후 더 많은 부모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중열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장
"내년에는 올해에 있던 가족교육프로그램을 좀 더 확대해서 운영하고요. 노무사와 협력해서 직장 고충상담에 대한 노무 서비스도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기자>
올해 시범적으로 시행된 정책인 만큼 앞으로 가야 할 길은 멉니다.
특히 일 가정 양립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닌데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의 인식개선입니다.
워킹맘은 육아와 일을 맘 편히 할 수 있게 직장에서 이해해 주고 워킹대디들은 육아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야근을 줄이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앵커>
네 여정숙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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