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치료를 받고 있는 발달장애 어린이들로 구성된 뮤지션들이 콘서트를 열어 감동을 전했습니다.
올해로 여섯 번째 콘서트를 열었는데요, 지혜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발달장애 어린이들로 구성된 레인보우 오케스트라의 따뜻한 연주가 추위를 녹입니다.
조금은 서툴지만 감동의 무대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합니다.
함희정 / 레인보우 뮤지션 단원
"좋아요. 사람들 앞에 서서 좋았고요."
박은범 / 레인보우 뮤지션 단원
"모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요."
이번 공연의 지휘봉은 현재 지휘자로 활동하는 발달장애 어린이의 아버지가 잡았고, 어머니들은 사랑의 합창으로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했습니다.
김영옥 / 레인보우 뮤지션 학부모
"어리고 약한 줄만 알았는데 이런 무대에 선 것을 보니까 아이가 많이 컸다는 생각. 엄마보다 생각이 한참 위라는 것을 많이 느꼈고요. 많이 가슴이 벅차요."
난타, 뮤지컬 갈라, 록 밴드 공연 등 다양한 장르와 수준 높은 음악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3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이지연 / 경기도 광명시
"감동 받았어요. 어머니들도 오셔서 공연하시고 아이들이 선생님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한 것 보고 정말 많이 눈물이 났고, 저에게도 정말 감명 깊었던 공연이었어요."
'레인보우 뮤지션'은 서울시 어린이병원에서 음악 치료 중인 발달장애 어린이 4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음악을 통해 세상을 향한 희망과 기적을 만든다는 취지로 지난 2009년 창단됐습니다.
콘서트가 올해로 여섯 번째.
해마다 실력도 늘고 있어 장애를 딛고 음악 대학 진학을 앞둔 단원이 있을 정도입니다.
김재복 병원장 / 서울시 어린이병원
"우리 발달장애 어린이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과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고 부모님들에게는 발달장애 어린이들을 키우느라 고생하신 보람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발달장애 어린이들의 잠재된 음악 재능을 깨우고 모든 이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한 감동의 무대였습니다.
국민리포트 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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